충주시 남·여 새마을협의회서 조성
관리 주체 없고 행정부서 무관심↑
시의원 4명 활동지역에도 외면해
숲 기능 회복을 위해 조치 취해야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 마지막재 인근, 충주시새마을협의회에서 조성한 ‘생명의 숲공원’이 수년째 방치되며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한때는 후손에게 물려줄 자연 회복 공간으로 조성됐지만, 지금은 쓰레기와 폐자재가 방치된 채 시민들의 눈살만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공원은 충주시 남·여 새마을협의회가 뜻을 모아 조성한 상징적 공간이었다. 자연을 복원하고 시민들의 휴식처로 삼자는 취지였지만, 관리 주체 부재와 행정의 무관심 속에 그 의미는 퇴색됐다.ㅅ
직접 현장을 찾으면 곳곳에 생활 쓰레기와 폐콘크리트가 쌓여 있으며, 운동기구들은 녹슬어 시민들의 사용이 어려운 상태다.
평소 기본적인 관리만 이뤄졌더라도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자리다.
27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새마을 관계자 및 정원도시과와 협의를 통해 숲의 기능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정비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지역이 김낙우 충주시의장을 포함해 시의원 4명이 활동하는 교현안림동이라는 점이다. 시의원들이 수년째 방치된 현장을 외면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 새마을 회원은 “시와 의회가 더 늦기 전에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버려진 숲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는 작은 숲 조성 하나의 회복이 곧 시 행정의 진심을 보여줄 시험대가 되고 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