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센텍·스텝랩 등 6개社와 512억 규모 투자협약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가 512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내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167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주요 기업 6개 사와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들은 대전에 신규 투자 및 이전을 추진한다. 시는 이들의 원활한 정착과 성장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호영 대전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을 비롯해 △㈜더센텍 김경호 대표 △㈜스텝랩 김진혁 경영지원실장 △㈜엘엔 이길영 대표 △㈜엘투케이플러스 전재필 대표 △㈜토브텍 허을회 대표 △㈜파인에스엔에스 채희성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에는 기업들의 대전 이전 및 신설 투자 계획과 함께 대전시의 행정·재정 지원 방안이 포함됐다. 또 신규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도 주요 사항으로 논의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전 내 여러 산업단지가 첨단산업 중심으로 한층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구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에는 △우주 기계시스템 및 메커니즘 전문기업 ㈜스텝랩 △레이저 가공 및 광학 모듈 제조기업 ㈜엘투케이플러스 △수중무기체계 개발기업 ㈜토브텍 등 3개 사가 투자를 결정했다. 이들은 각각 우주·국방·레이저 산업을 기반으로 첨단 기술력을 대전에 뿌리내릴 계획이다.
탑립·전민지구 산업단지에는 △3D 프린팅 기반 제품 설계 및 수소연료전지용 금속분리판 제조기업 ㈜더센텍이 입주한다. 해당 기업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를 위한 핵심 부품 생산을 주력으로 삼고 있어 향후 산업 확장이 기대된다.
둔곡지구 산업단지에는 △군사 및 우주·항공산업 특수용접·정밀가공 기업 ㈜엘엔이 투자를 결정했다. 이 기업은 국내 방산 및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 평촌일반산업단지에는 △전기·전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디펜스 테크(Defence-tech) 기업 ㈜파인에스엔에스가 입주해 개발 제품의 양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6개 기업 대표들은 “대전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연구개발(R&D) 환경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포함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는 국내외 유망기업 91개 사로부터 총 2조 479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 인해 4729명의 고용 창출 성과를 달성했다.
시는 향후에도 적극적인 기업 유치 정책을 펼쳐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국내외 경제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에서도 대전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 결정을 내려준 기업 대표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며 “대전이 단순한 거점이 아니라 세계로 도약하는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