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부기 쌀 명품화 추진·가루 쌀 재배 면적 확대 등
농촌리브투게더 신청·인력 확대·스마트팜 조성도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전경. 서산시 제공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전경.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가 올해 약 1000억 원을 투입해 농가 소득 보전, 살기 좋은 농촌 조성, 미래 농업 발전 기반 마련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농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지역 대표 브랜드인 ‘뜸부기 쌀’ 명품화를 추진한다. 기존 삼광벼에 신품종 1종을 추가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소수 구매층을 타겟으로 한 고급화 전략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직불금, 농어민수당, 농자재 지원 사업을 강화해 농가 소득을 보전하는 한편, 쌀값 하락 대응책으로 가루 쌀 재배면적을 기존 331㏊에서 536㏊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농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충남도 및 충남개발공사와 공동으로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을 올해 3월 신청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읍·면 지역에 1만 3000㎡ 규모, 최대 40호의 단독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농촌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농업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농작업지원단, 농촌고용인력센터를 운영해 연간 1만여 명의 인력을 중개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채용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한 스마트팜 조성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부석면 가사리 일원에 24개 농가가 입주할 수 있는 2개 동의 온실을 조성해 청년 농업인들에게 최대 3년간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 농업인들이 영농 경험을 쌓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사관학교 경영실습장 운영,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 재배 방법 연시회 등을 개최해 전문 농업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농업경쟁력 강화, 농촌 주거환경 개선, 미래 농업 발전 기반 마련 등 다각적인 노력과 시책으로 살기좋은 농촌을 조성하겠다”라며 “특히, 스마트팜을 비롯한 미래 기술 도입을 통해 서산시가 전국 최고의 농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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