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영철 영동군수
작년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최고 등급
세계국악엑스포·국립보훈요양원 유치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 정식 출범
올해 100만명 국내외 관람객 방문 기대
힐링관광지 일대 경관 개선 38억 투입
425억원 규모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여행 리워드 통해 관광객 재방문 유도
상반기 중 다함께 돌봄센터 오픈 예정

정영철 영동군수
정영철 영동군수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정영철 영동군수가 2025년 신년화두로 정한 영동일신(永同日新)의 마음으로 날마다 새로운 영동의 위해 군정 목표를 성실히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동군은 지난해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충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최고 등급 SA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전국 군 단위 최초 국립보훈요양원 유치에 성공했다.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은 정 군수가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과 중점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편집자 주>


-새해를 맞아 영동군민에게 인사 한 말씀.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여유가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올해는 영동군이 그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영동의 새로운 도전이자 한국 국악의 역사를 다시 쓸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군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 올해 영동군의 신년 화두는 영동일신(永同日新)이다.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새로운 각오와 도전정신으로 날마다 새로운 영동의 변화를 위해 군정 목표를 성실히 추진하겠다."


-2024년 주목할 성과를 꼽는다면.

"2024년은 어느 해 보다 불안정안 국제정세와 내수경기 침체, 이상기후로 다사다난하고 힘들었던 한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동군은 ‘군민과 함께 살맛나는 영동’ 건설을 위해 노력한 결과 크고 작은 성취를 이뤄냈다. 영동군은 지난해 ‘민선 8기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도내에서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전국 군 단위 최초 충북권 국립보훈요양원을 유치했다. 국제엑스포 개최에 따른 ‘2024 국제행사 개최 도시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저탄소에너지공동이용시설로 국·도비 207억원을 확보해 대규모 스마트팜단지 조성의 초석을 닦았다."


-올해 개최될 2025세계국악엑스포 성공 개최 방안은.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정식 출범해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닻을 올렸다.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심사 결과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확정받은 국악을 주제로 하는 세계 최초의 엑스포이다.

세계 30여 개국의 해외공연단이 초청되고, 100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엑스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엑스포 개최에 따른 ‘2024 국제행사 개최 도시 공공디자인’ 공모사업 선정으로 영동역에서 힐링관광지 일대에 경관개선 추진 사업비 3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영동의 새로운 도전이자 한국 국악의 역사를 다시 쓸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악의 중심 영동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겠다."


-올해 중점 군정 운영 방향은.

"2025년 군정운영 방향은 다섯 가지 군정 목표를 성실히 추진하겠다.

첫 번째는 앞서가는 미래 농업이다.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실효성 있게 운영해 청년 농업인을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425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바탕으로 지역 특화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과수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농민들의 지속적인 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각종 과실품질 향상 사업을 빈틈없이 추진해 명품 과일 생산 기반을 구축하겠다.

과학영농 통합지원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친환경 종합분석실을 금년 중 준공해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서비스를 농가에 제공하고 지역 내 잔류농약 검사시설의 부재에 따른 농민 불편을 해소하겠다. 또한, 북부 농업기계 임대사업장은 금년 중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두 번째는 생동하는 지역 경제이다.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를 극복하고 적극적인 재정 집행으로 지역 경제의 활력을 살려야 한다. 영동군의 부족한 자체 세입을 보완하는 정부 예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전통시장을 찾는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재도약의 해답이 될 수 있다.

제2주차장 확장사업과 각종 공연·이벤트는 물론 쉼터의 역할을 할 다목적 광장 조성을 엑스포 전에 완료하겠다.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관광산업이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준비하겠다.

미래 신성장 동력인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가 2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일라이트의 실용화를 위해 목표한 기간 내 국제 표준시료 등재가 가능하도록 준비해 나가겠다.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될 황간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산업단지 조성 완료 후 즉시 기업체가 입주해 지역 내 고용 창출이 가능하도록 선제적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겠다.

세 번째는 머무르는 힐링 관광이다. 체류형 관광을 통한 생활인구 창출로 지방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겠다. 엑스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방문한 관람객들이 계속해서 영동을 찾고 생활인구가 될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기반을 구축하겠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풍류영동 사업과 관광객 재방문 유도를 위한 영동 여행 리워드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힐링관광지의 기능을 더욱 보강하겠다.

세계국악엑스포를 앞두고 종합관광 안내정보센터를 조기 준공해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효과적으로 견인하고, 전망대와 관문 설치를 통해 영동군의 지역 정체성을 드러내고 관광지의 경관도 개선하겠다. 엑스포 개최로 체득한 유·무형의 자산을 군정에 녹여내어 영동 발전의 기틀로 삼을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네 번째는 감동주는 맞춤 복지이다. 맞춤형 생활 지원 정책을 촘촘히 추진해 군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 아동 돌봄 부담 해소와 체계적인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를 금년 상반기 중 개소하겠다. 가족센터를 통해 우리의 새로운 이웃인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학대 피해 아동쉼터를 운영해 상처받은 아이들을 보듬겠다. 신혼부부가 지역에 정착하고 안정적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꾸릴 수 있도록 정착 장려금과 주택 구입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지속 실시하겠다.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발굴하겠다.

다섯 번째는 만족하는 열린 행정이다.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소중히 귀담아듣고 군정에 담겠다. 군민자문단과 정책자문단이 군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정책수요를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더욱 실효성 있게 운영하겠다. 공직사회 수평적인 문화를 도입하고,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철저한 성과 중심의 군정을 운영하겠으며, 군수의 권한을 실·국장에게 대폭 위임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양방향 행정으로 군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군정의 기본은 군민의 신뢰이고 공직 또한 군민의 신뢰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군수로서의 막중한 의무감을 갖고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여 가겠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며, 결과는 행동하는 자의 몫이라고 한다. 저를 비롯한 750여 공직자 모두는 철저히 준비하고 끊임없이 행동해 최대의 행사인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군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그리고 공직자들의 열정과 도전이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영동의 희망을 만들고 지역에 활력을 만들어 가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을사년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영동=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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