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

▲ 최재형(오른쪽) 보은군수가 2일 시무식 대신 봉사활동으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보은무료급식소에서 배식봉사 후 급식소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내 기관·단체들이 2일 시무식을 열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충북도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시무식을 개최했는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애도 동참을 위해 간소하게 진행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도민이 행복하고 도민의 삶이 풍요로운 충북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으로 민생과 실용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변화와 혁신 속 흔들림 없이 도민들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은 시무식에서 "올해는 ‘도민을 섬기며 일 잘하는 의회’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그려온 계획들이 하나하나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져, 결실을 맺어야 할 때이다"며 의회사무처 직원들과 의원들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시무식에서 "2024년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로 시정 운영이 녹록하지 않았지만, 시민들의 열망에 4400여 공직자들의 열정이 더해져 괄목할 만한 성장과 변화를 이뤘다"며 "올해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를 향해 더 역동적으로 나아가자"고 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시무식 대신 새로 부임한 변인순 부군수 및 간부진과 새해 인사를 나눈 후 고령의 독거가구를 찾아 건강과 안부를 묻고 이곳에 반찬을 배달했다.

간부공무원들도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과 보은무료급식소에서 청소와 배식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최 군수는 "2025년 새해에도 군민과 함께 보은군의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의 앞날을 만들어간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군민들과 호흡하며 발전하는 보은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시무식에서 "2025년은 영동군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군 발전의 전환점을 맞이할 중요한 해"라면서 "영동일신(永同日新)이라는 신년 화두 아래 날마다 새롭게 변화하는 영동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 예정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영동군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발전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충혼탑 참배로 새해 업무를 시작한 조병옥 음성군수는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을사년 새해 음성군민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뜻하시는 모든 일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며 "2025년에도 도시 경쟁력을 키우고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2030음성시 건설의 기틀 마련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이날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청주 충혼탑을 참배하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광희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도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부터 드리는 게 우선이나 지금 내란사태에 이은 항공참사로 나라가 굉장히 어려워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민이 이렇게 힘들 때 국민과 함께하고 신속하게 정국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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