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로·결빙 구간 집중 관리
마을 이장·자율방재단도 동참

음성군이 설 연휴를 반납하고 제설작업에 총력전을 펼쳤다. 음성군 제공
음성군이 설 연휴를 반납하고 제설작업에 총력전을 펼쳤다.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지난 11월 내린 폭설로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된 음성군에 지난 27일부터 또 다시 폭설이 쏟아지자 공무원들이 설 연휴를 반납하고 제설작업에 총력전을 펼쳐 귀감이다.

기상청은 지난 27일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이날 오전 9시 30분 음성군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28일 까지 이어질 것을 판단하고 27일 오후 9시 30분 경 대설경보를 발령했다. 그러면서 음성군에는 지난 28일 오후 7시 기준 맹동면 45.2㎝, 금왕읍 38.3㎝, 삼성면 26.3㎝ 등 눈 폭탄이 쏟아졌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음성군은 지난 26일 기상청의 폭설 예보를 접하고 즉시 주요 결빙이 예상되는 도로 구간을 순찰한 후, 각 현장 여건에 맞는 제설작업 계획을 수립하고 제설 장비와 인력을 대기 시켰다.

내린 눈이 도로로 쌓이자 군은 27일 오전 7시부터 비상소집 및 제설 장비 준비를 마치고, 오전 8시부터 트럭·굴착기·트랙터 등 제설장비를 동원해 주요 도로와 결빙 구간에서 6회 이상의 제설작업을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각 읍·면 공무원들과 마을 이장·자율방재단도 함께 마을 비닐하우스 내 거주자들의 붕괴 위험에 따른 대피를 권고하며 취약 지역 제설작업에 온 힘을 다했다.

이번 제설 작업에 16명의 음성군 건설교통과 직원들이 설 연휴를 반납하고 앞장선 가운데, 굴착기·덤프트럭·트략터 등 13대의 장비와 염화칼슘(60t), 소금(804t)이 투입되어 주민들은 큰 피해 없이 설 연휴를 지나칠 수 있게 됐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군민과 귀성객의 안전을 위해 설 연휴를 반납하고 밤낮없이 제설작업에 임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군민들이 폭설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없는지 세밀하게 점검하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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