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비행기 결항 및 KTX 서행 운행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대설이 내리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행에도 큰 차질이 생겼다.
2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청주공항 11편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11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전날부터 지속된 폭설로 인해 충남 일부 지역과 경북, 전남 등 73개 항로 96척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눈으로 인한 교통대란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까지 충남 4곳과 충북 2곳 등 총 6개소의 지방도가 통제됐으며, 국립공원 20개소 527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다.
눈 피해도 발생했다. 충남 당진에서는 폭설로 인해 축사 1동이 붕괴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국철도공사는 안전 확보를 위해 KTX 경부·호남·강릉·중앙선 등 일부 구간에서 서행 운행을 진행 중이다.
수서고속철도(SRT) 역시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열차 서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충청권 지역별 적설량을 살펴보면 △충북 진천 36.5㎝ △충남 당진 24.6㎝ △세종 16.6㎝ △대전 15.3㎝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후 6시 기준 충청권과 전라권, 경기 남서부, 경남북서내륙,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3㎝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내일(29일) 아침까지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