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분산돼 교통혼잡 완화 기대
市, 2월말까지 양 방면 개통 계획

부분 개통 및 통행 제한 구역 위치도. 대전시 제공
부분 개통 및 통행 제한 구역 위치도. 대전시 제공
오는 24일 부터 유등교 가설 교량이 부분 개통되는 가운데 22일 대전 유등교 가설 교량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오는 24일 부터 유등교 가설 교량이 부분 개통되는 가운데 22일 대전 유등교 가설 교량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오는 24일 부터 유등교 가설 교량이 부분 개통되는 가운데 22일 대전 유등교 가설 교량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오는 24일 부터 유등교 가설 교량이 부분 개통되는 가운데 22일 대전 유등교 가설 교량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박문용 대전시 건설관리본부장이 22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유등교 가설교량 도마동 방면 부분 개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심건 기자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가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하된 유등교의 재가설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덜기 위해 24일 오전 6시부터 유등교 가설교량 도마동 방면(하류)을 부분 개통한다.

설 명절을 앞두고 차량 통행을 일부 허용하며, 귀성객과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려는 조치다.

박문용 시 건설관리본부장은 22일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2월 말까지 양 방면 가설교량을 전면 개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이번 부분 개통으로 교통 혼잡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등교는 지난해 7월 10일 집중호우로 교각 일부가 침하되면서 긴급 안전점검 결과 중대 결함이 확인돼 전면 재가설이 결정됐다.

이에 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고 통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유등교 상류와 하류에 각각 가설교량을 설치해 왕복 6차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도마동 방면 가설교량으로, 버드내네거리에서 도마네거리로 이어지는 3차로 중 2차로를 일방통행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3차로 전체를 운영하지 않고 2차로만 개통하는 이유는 관계기관의 의견에 따라 교통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설교량 부분 개통으로 기존에 도마교와 태평교를 우회해야 했던 차량 통행이 일부 분산돼 교통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마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상인들에게는 이동 편의가 증대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본부장은 “이번 하류 가설교량 부분 개통으로 도마교와 태평교를 우회해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며 “도마시장 주변 보행자 통행로도 추가로 확보해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가설교량 부분 개통과 함께 일부 교통 통제도 불가피하다. 버드내네거리에서 유등교 방향 좌회전과 유턴이 금지되며, 도마네거리에서 유등교 방향 좌회전과 도마교에서 버드내중학교 방향 직진도 제한된다.

유등교 가설교량 공사는 지난해 11월 착공돼 현재 공정률은 약 58%로 집계됐다. 상류 부분 공사가 대부분 완료된 상태이며, 하류 부분은 기존 유등교 철거 작업과 병행해 진행 중이다.

박 본부장은 “가설교량 공사의 핵심인 말뚝 설치 작업이 완료되면 속도를 낼 수 있다”며 “내달말에는 상류와 하류 모두 완공돼 시민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설교량 전면 개통 이후 대전시는 유등교 재가설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새롭게 건설되는 유등교는 도시철도 2호선(트램) 사업과 병행되며, 경제성·시공성·경관성을 고려한 설계로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약 4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재가설 공사는 약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본부장은 “유등교 재해복구 사업은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되고 있다”며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해 교통 흐름을 정상화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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