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취학대상자 사상 최저 ‘9982명’
2027년까지 성천초·성룡초 통합 추진
1-3단계로 분류해 적정규모학교 선정

대전지역 적정규모학교 검토대상 초등학교. 그래픽=김연아 기자. 
대전지역 적정규모학교 검토대상 초등학교. 그래픽=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지역도 대전성천초를 시작으로 학교 통·폐합이 본격화되며 저출생 쇼크가 현실화 되고 있다.

소규모 초등학교 20개교가 적정규모학교 검토 대상으로 분류되며 향후 통·폐합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전의 올해 의무취학대상자는 사상 처음 1만명 이하인 9982명으로 기록됐다.

광역권인 대전도 학령인구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된 것.

이에 따라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에선 최초로 대전성천초와 대전성룡초 통합을 오는 2027년 3월까지 추진 중에 있다.

도심지인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대전성천초는 20m 근방에 대전성룡초가 위치해 있다.

대전성천초 재학생은 지난 10년간 251명에서 64명으로 감소율이 무려 74.6%에 달한다.

두 학교의 통합 이후 장래 학생 수를 예측하면 오는 2030년 500명대의 적정학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600m에 이내엔 90년대 초·중반 집중 설립된 만년초, 갑천초, 둔천초, 갈마초가 위치해 있는데 모두 공동주택단지 내 초등학교로 향후 학생 수가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교육정책연구소 위탁연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전지역 200명 이하 학교는 초 152개교 중 31개교(20.4%), 중 89개교 중 18개교(20.2%)로 나타난다.

앞서 2019년에서 2022년까지 무려 11개교가 소규모 학교로 전환됐으며, 특히 서구지역 중학교 비율의 소규모화가 높아지는 추세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2026년도 기준 1단계 학생 수 100명 이하, 2단계 150명 이하, 3단계 200명 이하로 구분해 초등학교의 적정 배치 검토 대상 학교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선정 학교는 단계적으로 △소규모학교 통폐합 △초·중 통합운영학교 △개발사업지와의 이전 재배치 △통학구역 재설정 등이 이뤄진다.

이번에 통폐합이 이뤄지는 대전성천초는 1단계 도심지역으로 분류됐다.

1단계 100명 이하 적정규모 검토 대상 학교는 동구(동명초, 산흥초, 세천초), 중구(산서초, 문창초), 대덕구(장동초, 석봉초), 서구(기성초, 기성분교, 성천초), 유성구(남선초, 봉암초)가 꼽혔다.

2단계는 대암초, 동도초, 수미초가 3단계는 동광초, 옥계초, 월평초, 수정초가 각각 포함됐다.

반면 각종 주택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동구 삼성초·성남초, 서구 변동초, 유성구 용산초 등 총 7개교는 증축 등 추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오는 2026년 이후 200명 이하 초등학교는 도심지역 13개교, 농촌 8개교로 총 21개교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적정규모학교는 적정수준의 학생 수, 학급 수, 학급당 학생 수 등을 확보해 학생들의 교육결손을 최소화하고,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규모의 학교를 의미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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