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즌 라인업 공개… ‘지역 예술의 세계화’ 목표
지난해 첫 선 보인 장한나 그랜드페스티벌 확대 추진
다양한 프로그램 연중 운영 “시민과 예술 여정 함께”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이하 대전예당)이 ‘지역 예술의 세계화’라는 비전을 공개하고 올해 시즌 라인업을 공개했다.
아시아·태평양공연예술센터연합회(AAPPAC) 대전총회 개최를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조성진·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한재민 등 젊은 거장들의 공연이 예고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덕규 대전예당 관장은 8일 대전예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과 지역예술이 공존하는 ‘지역예술의 세계화’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전예당에선 김 관장이 공개한 비전에 맞춰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을 확대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독일 함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장한나 지휘자를 필두로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오는 9월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불멸의 사랑’을 주제로 청년 음악일 대상 마스터클래스, 오픈리허설 등이 진행된다.
특히 대전 39세 이하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있는 ‘대전아트필아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시민이 참여하는 무대 ‘투티(Tutti)’가 확대돼 운영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21일부터 3일 동안 아·태지역 공연장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 'AAPPAC' 회의가 대전예당에서 개최된다.
김 관장은 “AI 피아노, 공연 뇌파 동기화 등 과학을 융합한 공연예술 무대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지역예술이 세계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전예당에선 세계적인 젊은 거장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오는 3월 14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피아니스트 조나단웨어, 오는 5월 30일에는 첼리스트 한재민과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의 듀오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
7월 2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피아노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가 이끄는 런던 필하모닉의 공연이 예고돼 관심이 모아진다.
이외에도 음악과 연극, 전통음악을 선보일 ‘시그니처 대전’, ‘음악영제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돼 시민과 함께 예술 여정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김 관장은 “첨단과학이 살아 숨 쉬는 대전이 이젠 세계 문화의 중심을 선도하고 있다”며 “지역적인 것이 어떻게 세계적인 것으로 나아가는지 보여줄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