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문화복합시설 등 조성
金지사 “잠재력 극대화로 도약”

▲ 김영환 지사가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 진행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는 단순한 시설 건축을 넘어 충북 미래를 위한 비전이며, 정체성 확립을 위한 아이콘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가 충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문화, 경제, 환경 등 다방면의 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김영환 지사는 26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그랜드 프로젝트는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이 관광과 문화산업 활성화를 통해 프랑스 국가경쟁력을 강화했던 정책이라고 한다. 김 지사는 "질적인 성장을 위해 충북의 독창적인 문화와 관광자원을 활용해 국제적 랜드마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지역 경제도 살리겠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에는 △자치연수원을 활용한 미술관, 문학관, 작가 레지던스 등 문화복합시설 조성 △대규모 공연장인 충북아트센터 건립 △도청 본관의 그림책 도서관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이 있다.

충북도는 제천으로 이전하는 자치연수원을 미술, 문학, 창작, 체험,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 플랫폼으로 현대 예술과 지역 문화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자치연수원의 문화복합시설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대규모 사업추진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장기간 공사로 인한 도민 피로감을 감안해 활용도가 높고 도민들이 요구가 많은 시설부터 조성하기로 했다.

약 2300억원이 투입되는 충북아트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이 센터에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1400석) 및 중극장(680석) 등과 각종 예술 단체들의 입주 공간이 들어선다.

도청 본관의 경우 일제강점기 도민의 자발적 기부로 건립된 유일한 공공청사로, 충북도는 도민의 자긍심이자 상징적 건축물로서 도청 주변의 근대 문화유산과 연계해 그림책 도서관 등 도민들의 문화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아울러 도내 모든 시·군에 문화인프라를 확충한다.

충북도의 행·재정적 지원으로 올해 완공된 제천 예술의 전당과 현재 건립 중인 괴산 아트센터, 진천문화예술회관, 옥천군립박물관, 사업이 확정돼 내년부터 본격 추진 예정인 충주시립미술관과 증평복합문화예술회관, 제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적극 지원한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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