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연합장 “국가균형발전 새 도약”

▲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 공식 출범식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환 초대 연합장(충북지사·왼쪽 여섯 번째) 등이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연합의회 의장 선출과정에서 파열음을 낸 충청광역연합이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충청광역연합은 지방분권 실현과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협력해 설립한 전국 첫 특별지방자치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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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식에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과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김영환 연합장은 기념사에서 "충청광역연합의 출범은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앞으로 협력과 상생으로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충청광역연합의 출범은 충청권을 광역생활경제권으로 묶어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청광역연합은 세종시 어진동 소재 청암빌딩에 사무실을 두고 충청권 4개 시·도 직원 60명이 파견돼 교통인프라, 산업경제, 문화, 국제교류 등 20개 분야의 공동사무를 수행한다.

한편 17일 연합의회 의장 선출과정에서 사전에 합의와 달리 원구성이 되자 일부 의원이 사퇴하는 등 혼란이 일었다.

연합의회는 앞서 지난 10월 31일 초대 의장에 김복만 충북도의원이, 부의장에는 이옥규 충북도의원과 박조언 대전시의원이 각각 맡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런데 각 시·도의원 4씩 모두 16명이 참여한 무기명 투표에서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노금식 충북도원이 초대 의장에 선출되고 유인호 세종시의원과 김응규 충남도의원이 부의장에 뽑혔다.

당초 10월 협의에서 의장과 부의장에 내정됐던 3명은 무기명 투표결과가 나오자 사퇴의사를 밝히고 본회의장을 떠났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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