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영천 복선화… 중앙선 구간 ‘완전 개통’
충북북부권 생활인구 증가·관광 활성화 기대

▲ 19일 오후 경북 안동역에서 서울∼부산을 잇는 중앙선 KTX 구간 완전 개통식이 열린 가운데 행사 참석자들이 개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번 개통으로 제천과 단양 등 북부권에서 수도권과 부산으로의 접근성 향상으로 철도를 통한 교통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서울∼부산을 잇는 중앙선 KTX 구간 완전 개통으로 제천, 단양 등 충북 북부권 생활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북 안동역에서 도담~영천 복선화 사업의 완성과 함께 중앙선 완전 개통식이 열렸다.

이번 개통으로 청량리∼원주~제천~단양~영주~안동~경주~태화강(울산)~부전(부산)의 모든 구간에 KTX가 다니는 국토 종단의 간선축이 마련됐다.

1939년 개통한 중앙선은 경부선에 이어 2번째로 개통된 332㎞ 노선의 남북축 철도망이다.

청량리에서 시작해 서울과 경기, 강원, 충북, 경북을 연결해주는 대한민국의 주요 간선철도임에도 일부 구간은 단선 또는 비전철화 구간이 있을 정도로 노후했다. 전 구간 복선화 사업을 통해 최대속도 시속 250㎞까지 달릴 수 있는 고속열차 KTX-이음이 청량리에서 제천과 단양, 경주를 지나 부산의 부전역까지 운행한다.

충북도는 이번 개통으로 제천과 단양 등 북부권에서 수도권과 부산으로의 접근성 향상으로 철도를 통한 교통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인구소멸 지역인 이곳의 생활인구 증가와 함께 월악산, 청풍호, 고수동굴, 만천하스카이워크, 온달관광지, 도담삼봉 등 지역 관광지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 11월 중부내륙선 철도의 완전 개통과 함께 이번 중앙선의 KTX 전구간 개통으로 ‘철도교통의 요충지’로서 충북의 위상은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은 총사업비 4조 4000억여원을 투입해 145.1㎞를 복선 전철화한 사업으로, 도담~안동 구간은 2015년 5월에 착공해 2022년에, 안동~영천 구간은 2015년 11월에 착공해 이번에 각각 개통됐다.

청량리 출발 기준으로 각각 제천까지는 65~74분, 단양까지는 80~89분, 안동까지는 106~125분, 경주까지는 169~175분, 부전까지는 236~241분이 소요된다. 평일 기준 각각 KTX-이음은 왕복 8회, ITX-마음은 왕복 3회, ITX-새마을은 왕복 2회, 무궁화는 왕복 4회 각각 운영된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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