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7개 광역단체 유일하게 5등급
도교육청은 ‘4등급’… 5등급은 없어
충북개발공사 34곳 중 홀로 5등급
진천군의회만 1등급 … 그나마 위안

이명순 권익위원회 부패방지 부위원장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권익위 브리핑실에서 2024년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12.19 사진=연합뉴스.
이명순 권익위원회 부패방지 부위원장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권익위 브리핑실에서 2024년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12.19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꼴찌를 했다.

충북도교육청과 충북개발공사도 전국 최하위권에 머문 성적표를 받았다.

1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각 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충북도는 종합청렴도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5등급을 했다.

지난해에는 3등급이었다.

1등급은 경남도와 서울시이고, 2등급은 경북도와 부산시이다.

이밖에 3등급은 광주시, 대구시, 세종시, 울산시, 전남도, 전북도, 제주도, 충남도 등 8곳이고, 4등급은 강원도와 경기도, 대전시, 인천시 등 4곳이다.

다른 지역의 경우 등급이 하락했어도 한 계단에 불과했지만 충북도만 두 계단이나 뚝 떨어졌다.

충북도는 청렴체감도(민원인 등 외부인 설문조사)에서 강원도와 대구시, 울산시, 인천시, 전북도 등 5곳과 같이 3등급인데 지난해엔 2등급이었다. 청렴노력도(자율적 반부패 노력)는 충북도만 5등급이다. 지난해엔 4등급이었다.

시(市) 단위 기초자치단체 75곳 중 충북도내에서 청주시와 충주시가 종합청렴도에서 지난해와 같은 3등급이다. 제천시도 지난해 수준(4등급)에 머물렀다.

시 단위 5등급은 강원 삼척·태백, 경북 문경·영주·포항, 전북 군산·남원 등 7곳에 불과했다.

청주시는 청렴체감도에서 두 계단 오른 2등급을, 충주시는 한 계단을 뛴 3등급을 각각 했다. 제천시는 반대로 한 계단 떨어진 5등급이다. 청주시와 충주시, 제천시는 청렴노력도에서 지난해와 같은 3등급, 3등급, 4등급이다.

군(郡) 단위 82곳의 종합청렴도에서는 옥천군과 음성군, 증평군, 진천군 등 도내 4곳이 2등급 명단에 포함됐다. 옥천군과 음성군은 현상 유지이고 진천군은 한 계단 떨어졌으며 증평군은 한 계단 올랐다.

괴산군과 영동군은 3등급이고, 단양군과 보은군은 4등급이다.

청렴체감도에서는 증평군과 진천군 등 2곳은 1등급, 괴산군과 영동군, 옥천군, 음성군 등 4곳이 2등급, 보은군은 3등급, 단양군이 5등급이다.

청렴노력도는 음성군이 2등급이고 단양군과 옥천군, 증평군, 진천군 등 4곳은 3등급, 괴산군과 영동군 등 2곳은 4등급, 보은군이 5등급이다.

17개 광역의회에서 충북도의회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뛴 2등급이다. 같은 등급에는 대전시의회와 제주도의회, 충남도의회 등 3곳이 더 있다. 충북도의회는 청렴체감도에서 1등급, 청렴노력도에서 3등급을 각각 받았다.

75개 기초 시의회 대상에서 청주시의회, 충주시의회, 제천시의회 등 도내 3곳 모두 나란히 3등급이다.

이들은 청렴체감도도 3등급인데 청렴노력도는 충주시의회가 3등급이고 청주시의회와 제천시의회는 각각 지난해보다 한 단계, 두 단계 낮아진 4등급이다.

82개 군의회에서는 진천군의회가 종합청렴도 1등급이다. 전남 고흥군의회와 보성군의회 등 2곳도 진천군의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괴산군의회와 보은군의회, 음성군의회, 증평군의회 등 4곳은 2등급, 단양군의회와 영동군의회, 옥천군의회 등 3곳은 3등급이다.

진천군의회는 청렴체감도에서 전남 보성군의회와 1등급을, 청렴노력도에서는 음성군의회와 증평군의회 등 도내 2곳을 포함한 25곳과 2등급을 했다.

청렴노력도에서는 진천군의회와 음성군의회, 증평군의회가 2등급, 보은군의회와 옥천군의회가 3등급, 괴산군의회와 단양군의회, 영동군의회가 4등급이다.

17개 시·도교육청 대상 평가에서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종합청렴도 2등급에서 2단계 내려앉은 4등급이다. 광주와 울산, 인천 등 3곳의 교육청이 충북도교육청과 같은 4등급이다. 5등급을 받은 시·도교육청은 없다.

충북도교육청은 청렴체감도에서 울산과 전북 등 2곳과 함께 4등급, 청렴노력도에서 강원, 광주, 서울, 세종, 울산, 인천 등 6곳과 같은 4등급이다.

34개 지방공사·공단에서 충북개발공사는 충북도와 같이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5등급이다. 충북개발공사는 청렴체감도 3등급, 청렴노력도 5등급인데 청렴노력도 5등급은 충북개발공사 단 한곳이다.

중앙의료원과 원자력병원, 국립암센터 등 13개 공공의료기관 평가에서는 종합청렴도 1등급은 경상국립대병원 한곳이고, 충북대병원은 중앙의료원과 원자력병원 등과 2곳과 같은 2등급이다. 충북대병원은 청렴체감도 2등급, 청렴노력도 3등급이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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