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혁신파크와 연구장비·전문인력 연계
실무형 인재 육성 산업혁신 선도모델 창출
융합교육 필수의무제 도입 스스로 전공 설계
‘디자인 팩토리’ 올해 미국 CES 대상 성과
2025학년도 정시 신입생 174명 모집중
인문계열 국어 ·자연계열 수학 필수 반영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대전충청 1등 사립대학으로 손꼽히는 한남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대학부지 내에 국가첨단산업단지 문을 열며 희망찬 도약을 시작했다. 지방대 위기 속에서 한남대의 과감한 승부수는 스타트업 특성화, 국제화, 지역 상생 등을 통해 지역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2024년 각종 국책사업 선정도 활발했다. 한남대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사업을 비롯한 인문사회 융합인재사업(HUSS),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 구축사업, 차세대 바이오헬스 인재양성사업 등에 선정돼 지역경제, 지역산업과 대학이 함께 운영하는 상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남대는 지방대로서 보기 드물게 최근 3년 평균 신입생 충원율 99.9%를 기록하며 명문사학을 입증하고 있다.
◆‘캠퍼스혁신파크’ 국내 최초 조성
한남대는 지난 12월 16일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산학연혁신허브동을 완공하고 대내외에 ‘지역 중심의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출발을 공표했다.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은 대학의 유휴공간을 도시첨단산단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2019년 국토교통부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가 전국 3개 대학(한남대, 강원대, 한양대 에리카)을 1차 선정했다. 정부지원 국비190억 5000만원, 대전시 68억 4000만원, 대덕구 7억 6000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 292억5000만원 등 총 559억원을 투입해 혁신파크를 조성했다.
혁신파크의 핵심인 산학연혁신허브동은 A동 7층, B동 4층으로 연면적 2만 2253㎡, 건축면적 4400㎡ 규모로 예비 창업자들의 공동 입주 공간과 88실의 기업입주공간, 10실의 상가 등이 입주 예정이다. 기업지원 및 공용공간으로 메이커스페이스와 미디어룸, 세미나실, 회의실, 도서관 등이 들어서며 건물 주변으로 공원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 기업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각층의 높이가 4.2m이상 구축됐으며, 다채로운 휴게 시설을 구성했다. 입주가능 업종은 바이오 화학분야, ICT, 기계·금속, 지식 서비스분야 등이며 2025년부터 본격 기업입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대덕연구개발특구 편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 1월 최종 편입을 앞두고 있다. 대덕특구로 편입되면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의 경우 법인세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 혜택과 재산세 최대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감면, 취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남대는 보유한 연구장비와 전문인력에 캠퍼스혁신파크를 연계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기업에 공급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관련 기술을 연구, 개발해 기술이전과 산학협력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벤처육성과 산학연협력의 명문으로 발전하겠다는 각오다. 캠퍼스혁신파크의 입주기업은 대학의 보유기술과 인프라,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공급받을 수 있어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기 유리하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생산제조 전·후방 사업 연결, 투자유치, 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경제유발 효과 창출도 기대된다.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한남대는 지역과 함께 세계로 대전환이라는 비전 하에 대학의 발전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캠퍼스 혁신파크를 중심으로 지역과 산업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창업교육을 바탕으로 창업 및 기업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전국 최초 대학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발전과 산업 혁신의 선도모델을 창출하고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남대가 자랑하는 ‘특별한’ 융복합 교육시스템
한남대는 2023학년도 입학생부터 융합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는 ‘융합교육 필수의무제’를 도입했다. 한남대를 졸업한 학생은 단일 전공이 아닌 적어도 2가지 이상의 전공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한 제도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원하는 방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전공을 설계할 수 있으며, 대학은 다전공, 연계전공, 융합전공, 부전공, 트랙, 마이크로디그리, 코드 쉐어 등 다양한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한남대가 운영하는 디자인팩토리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21세기형 글로벌 융·복합교육체계인 디자인팩토리는 세계적인 명문대인 핀란드 알토대학 등 세계 28개국 40개의 글로벌 대학이 가입한 ‘디자인팩토리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남대는 디자인팩토리를 네이버, 성심당, 수자원공사 등 기업과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협업하고 해외 대학과 함께하는 공동프로젝트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4 미국CES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2019년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60건의 특허출원, 국책사업 교육혁신 우수사례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한남대는 디자인팩토리를 두 배 이상 확대 운영해 학생들과 참여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최대한 부여할 방침이다.
◆사회 변화 선도할 인재 선발
한남대는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모집정원의 6.4%인 174명을 모집한다. 우선 일반전형(수능위주)은 모집군별로 가군에서 73명(42.0%), 나군에서 52명(29.9%), 다군에서 30명(17.2%)을 선발한다. 실기고사를 포함하는 일반전형(실기/실적위주)은 19명(10.9%)을 선발하며 미술교육과, 융합디자인학과, 회화과를 모집단위로 두며 가군에 속해있다. 다군 모집단위는 사학과, 기계공학과, 신소재공학과, AI융합학과, 수학과, 경제학과, 정치·언론학과, 사회적경제기업학과, 화학과, 린튼글로벌스쿨, 자유전공학부다. 수시모집 이월 인원에 의해 변동된 정시 모집인원은 오는 31일 한남대 입학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방법은 모집단위별 입시계열에 따라 필수, 선택영역이 구분된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영역이 필수 반영되며 수학, 영어, 탐구영역(상위1과목) 중 백분위 상위 2개 영역이 선택 반영된다. 자연계열의 경우는 수학영역이 필수 반영되며 국어, 영어, 탐구영역(상위1과목) 중 백분위 상위 2개 영역이 선택 반영된다.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예·체능계열의 경우에는 필수 반영영역 없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상위1과목) 중 상위 3개 영역이 선택 반영된다.
한남대는 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 가능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고등학교 생활을 성실하게 해 왔다고 자부하는 학생,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 학생,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학생이라면 한남대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