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선정 후 전국 최초 준공
대학 유휴부지에 첨단산단 조성
바이오, ICT 등 입주기업 연말까지 모집
내년 초 대덕특구 편입… 기업 법인세 감면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전국 최초의 대학 내 도시첨단산업단지가 한남대학교에 들어섰다.
한남대는 16일 오전 10시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산학연혁신허브동 준공식을 열었다.
캠퍼스혁신파크는 대학 내 유휴공간에 도시첨단산단을 조성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사업이다.
한남대는 2019년 강원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함께 1차 선정됐으며, 이중 핵심시설인 산학연혁신허브동을 가장 먼저 조성했다.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에만 국비 109억 5000만원, 지방비 76억 3000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 예산 236억 4000만원 등 총 502억 4300만원이 투입됐다.
혁신허브동은 A동 7층과 B동 4층, 연면적 2만 2253㎡, 건축면적 4400㎡ 규모로 예비창업자들의 공동 입주 공간과 기업입주공간 88실, 상가 10실 등이 입주 예정이다.
입주 가능 업종은 바이오 화학분야, ICT, 기계·금속, 지식 서비스분야 등이며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오는 20일까지 입주 신청을 받는다. 본격적인 기업 입주는 내년 2월부터 이뤄진다.
혁신허브동은 기업지원 및 공용공간으로 메이커스페이스와 미디어룸, 세미나실, 회의실, 도서관 등이 들어서며 건물 주변으로 공원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
기업이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각층의 높이를 4.2m 이상으로 구축했으며, 다채로운 휴게 시설도 갖췄다.
또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대덕연구개발특구 편입을 추진 중으로, 내년 1월 최종 편입을 앞두고 있다.
대덕특구로 편입되면 혁신파크 내 기업이 법인세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를 감면받고, 재산세도 최대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를 면제받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김영곤 교육부 차관보,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이장우 대전시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양대와 강원대 등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에 선정된 한남대 외 8개 대학 총장 및 부총장도 자리해 한남대를 축하했다.
박상우 장관은 “(입주기업이라는) 뿌린 씨앗이 잘 성장해 꽃과 열매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 내 상장기업 중 45%가 바이오기업”이라며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에서 새로운 유니콘기업이 나오리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혁신파크가 대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는 명품 혁신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의 동행을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