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산업 적극 육성 나서
올해 기업 3곳 선정 시제품 제작까지 맞춤 지원
과제당 최대 7천만원… 공공장소 테스트베드 활용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기술로 인공지능(AI)이 꼽히는 가운데, 대전시가 지역 내 고도화된 인공지능기술을 토대로 AI 생태계 구축에 힘쓴다.
지역 기반의 AI 기술 산업과 고급 인재를 육성해 일류 인공지능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18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올해 대전 소재 AI 서비스 기업 3곳을 선정, AI 기술개발을 비롯해 이후 사업화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앞서 대전은 AI 기술 수준과 역량을 꾸준히 성장시켜 왔으며, 대내외적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는 등 다시 한번 과학기술도시의 저력을 입증했다.
다만 AI 기술개발과 사업화 연계가 미흡하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 있었다.
AI 융합 R&D를 위한 연구인프라와 정책지원 등 지역 내 혁신 자원들이 우수한 것에 반해, AI 기술 교류·협력이 출연연 중심으로 추진돼 기업 간 자생력인 AI 가치사슬이 견고하지 않아 관련 수요·공급 연계가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데이터 제공, 모델 고도화, 테스트베드 부족 등 AI 도입과 개발에 도움이 될 만한 지원 정책도 부족해 한계점에 봉착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설상가상 앵커기업과 대기업이 없는 지역 산업구조로 인해 지역 AI 고급 인력들의 수도권 유출도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진흥원은 지역 AI 기업들이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AI 모델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AI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 지원사업을 추진, 지역 AI 산업육성에 나섰다.
진흥원은 대전 내 AI 기업과 출연연, 대학, 기업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중 성장 가능성, 기술력 등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사운드플랫폼, ㈜메이아이, ㈜루켄 등 3곳의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해당 기업들은 올해부터 AI 기술 고도화, AI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등 각 과제에 맞춰 과제당 최대 7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운드플랫폼은 인공지능 기반 오디오 콘텐츠 편집 솔루션 개발, ㈜메이아이은 특정 도메인과 Task를 위한 독립형 On-premise SLLM 솔루션 개발, ㈜루켄은 인공지능모델을 이용한 스마트팜 작물생육 자동관리를 위한 디지털액상공급 시스템 개발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됐다.
진흥원은 이외에도 메뉴판 형식의 기업 맞춤 지원을 통해 AI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기업으로의 성장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분야 기업육성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장소를 AI기술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발달하는 AI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첨단과학도시 대전이 가진 AI 기술력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며 “미래 최대 먹거리 사업인 AI를 적극 활용해 지역 경쟁력을 갖춰 일류 인공지능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