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활섭 의원, 미래전략산업실 행감서 주장
“수도권보다 방문객 수 많아… 당위성 충분”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되던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대전에서 고정 개최해야 한다는 지역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과학축제를 대전으로 응집시켜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혀야 한다는 의견이다.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송활섭 의원(무소속, 대덕구2)는 7일 미래전략산업실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수도권에서 진행됐을 때보다 대전에서 개최됐을 때 더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과학 도시하면 대전이 떠오를 정도로 과학 인프라가 잘 갖춰진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축제를 대전에서 고정적으로 유치해야 할 당위성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과기부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축제로 최근 2년 연속으로 대전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개최 당시 40만 1155명, 올해는 48만 9507명이 방문하는 등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서울개최(32만 3765명)보다도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행사장 위치(지리적 이점)에 대한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고정 개최지로 대전을 지정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을 실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역 내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비롯한 과학 관련 기관과 인프라, 주최 기관의 이동 효율성 등을 고려하면 고정 개최 당위성이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대전시는 해당 의견에 대해 과기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답했다.
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과기부에서도 작년·재작년 성과를 보고 과기부 행사를 대전에서 같이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과기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는 과기부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과학기술대전, 그리고 대전시가 주최하는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통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큰 과학축제를 대전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수립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 의원은 “과학인들만의 축제가 될 게 아니라, 대한민국 시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축제를 모티브로 삼았다는 데 대해선 고무적이다”며 “이후에도 과학기술 관련 기관들과 협조해서 프로그램 질을 향상해 대전이 과학기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