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로고 선정 등 내년 행사 개최 준비 박차
국제적 철새 도래지 서산 대대적 홍보 예정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청남도 서산시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서의 생태학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5년 국제적인 행사를 준비 중이다.
시는 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산 천수만 일대에서 열릴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의 개최를 앞두고 박람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철새도래지로서 천수만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12만 마리에 달하는 겨울철새들이 도래한 현 상황을 알리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생태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박람회의 공식 로고도 선정했으며, 이는 육지와 바다, 하늘을 색으로 형상화해 ‘해뜨는 서산’을 표현하고, 서산버드랜드 철새전시관의 문양을 중앙에 배치해 상징성을 더했다.
또한 독수리(cinereous vulture), 흑두루미(hooded crane), 황새(oriental stork) 등 천수만의 대표 철새들을 넣어 국제적인 철새도래지임을 강조했다.
시는 박람회 준비를 위해 지난 9월 26일 아시아 조류박람회 공동대표를 초청해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철새 현황 관리를 주제로 한 포럼과 심포지엄, 천수만 탐조 투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시는 천수만의 철새 서식지인 습지를 조성해 탐조 투어를 지원하고, 올해 11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13회 아시아 조류박람회에서 공식 행사를 주관하며 2025년 박람회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필리핀에서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주제로 한 서산시의 홍보 영상이 상영되며, 한국 전통문화 공연을 통해 서산시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깃발 전달식을 통해 서산시가 2025년 박람회의 개최지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서산시는 2025년 박람회에 26개국에서 300여 명의 국제 대표단과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2025년 서산 아시아 조류박람회를 서산 천수만이 국제적인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겠다”라며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서산시를 방문하는 국내외 참가자들이 행사를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버드랜드에서는 오는 26~27일 '2024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이 개최돼 탐조 투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