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숨은 일꾼들] 청주시 청원구 오근장동 새마을남녀지도자회
10년째 휴경지 활용 농작물 재배
옥수수·고구마 등 수확 나눔 봉사
취약계층 40~50가구에 반찬 전달
환경정화·꽃길조성·자원모으기도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쾌적한 마을, 사랑이 넘치는 마을 만들기에 힘쓰는 단체가 있다.
이 단체는 마을 곳곳에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소외된 이웃을 도와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주인공은 청주시 청원구 오근장동 새마을남녀지도자회다.
이 단체는 오근장동의 새마을지도자 21명, 새마을부녀회는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10년째 휴경지를 활용해 1년 내내 구슬땀을 흘려 재배한 농작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웃사랑 휴경지 활용 농작물 경작 나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이 단체가 2014년부터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연간 옥수수 80여 자루, 고구마 200상자를 수확,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배추모종 1000포기를 심고 수확, 600포기를 김장해 경로당 등 100가구에 김장김치 나눔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랑의 반찬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독거노인, 취약계층 등 40~50여 가구에 정성 가득 손맛을 담은 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앞서 6월에는 노인 300여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새마을남녀지도자회는 ‘쓰레기는 줍GO 꽃은 심GO!는 쾌적한 환경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진행해 2014년부터 35회 이상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올해도 대청소를 진행하고 환경 취약지에는 봄·가을 꽃묘를 3000본 심었으며 무궁화 꽃길 조성 등을 진행했다. 또 MZ(모두줍기) 캠페인을 진행해 주민 모두가 같이 한 마음으로 깨끗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붐을 조성하고 있다.
자원 재활용품 모으기 운동도 2016년부터 계속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의 자발적 동참 유도하는 3R [재활용(Recycle), 재사용(Reuse), 절약(Reduce)] 활동으로 폐지, 헌 옷 등 수거로 자원순환 녹색도시 구현하고 있다. 재활용품을 모은 수익금은 사랑의 잡곡 나눔 행사 등 소외계층에 기부 2022년 기준 종이팩 436㎏, 폐건지 1370개, 아이스팩 1116㎏ 수거했다.
이 밖에도 모기 등 해충 없는 마을 위해 19㎢ 동네 자율방역 봉사를 5~9월까지 94회 진행했다.
조점례 오근장동새마을부녀회장은 "농촌지역이라 농사 짓기도 바쁜데 봉사를 이야기하면 새마을남녀지도자회 회원들이 두말하지 않고 협조해 줘 회원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다양한 봉사를 통해 마을이 더 깨끗해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