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변정환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교사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학교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교사로서 ‘인격과 기술의 조화’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소명을 다하고 있다. 학생들이 기술적인 능력을 배양하는 것만큼이나 인격적으로도 성숙해져야 한다고 믿는다. 기술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격 교육 없이는 그들이 사회에서 올바르게 성장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없다. 따라서 항상 학생들에게 기술적인 지식을 전달할 뿐 아니라 인성 교육을 함께한다. 다양한 프로젝트와 팀 활동을 진행해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자세를 길러 대학교에 진학하거나 산업체에 취업하거나 어디서든 사회생활에 녹아들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는 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고 있다.
학생들이 이론을 배운 후, 이를 직접 적용해 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더욱 향상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한 가지 기억에 남는 경험은, 학생들이 팀을 이뤄 PLC 장비를 통해 작은 공장을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작은 공장을 만들기 위해 이론을 다시 찾아보고 설계, 제작하며 어렵지만 차근차근 과제물을 만들어 나갔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설계해 가는 기획력과 계획을 실천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학교에서 회사에서 요구되는 모든 내용을 가르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생이 졸업 후 어떤 문제에 당면하였을 때,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려워하던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나서 자신감을 얻고,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며 저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학생들은 각기 다른 재능과 꿈을 가지고 있다. 모든 학생이 동일한 목표와 능력을 갖출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각자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맞춤형 진로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열고 직접 대기업 현장에 방문해 산업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그 학생 중 일부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전문가들의 조언과 실제 현장의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의 교사로서의 삶은 매일 새로운 도전과 보람을 안겨준다. 학생들이 기술적으로 뛰어나면서도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며, 그들이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