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까지 이응노미술관서 전시 진행
제자들, 동양미술 전통 재해석한 작품 선봬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푸른 눈의 수묵-이응노와 프랑스 제자들’ 전시가 오는 11월 2일까지 이응노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올해 1964년 파리동양미술학교 설립 60주년으로 이응노 화백의 교육자로서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제자들의 예술 세계를 조망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11명의 프랑스 제자들의 작품을 통해 파리동양미술학교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본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전시에는 재키&마르탤 페렝, 크리스틴 다바디-파브르게트, 클레흐 키토 등 이응노의 제자들이 출품한 4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들은 모두 서예와 수묵화를 배워 동양미술 전통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각자 개성은 뚜렷하지만 공통적으로 스며든 이응노의 가르침을 엿볼 기회이기도 하다.
서예와 한자, 불교적 사상 등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은 동·서양이 예술적으로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며, 스승의 유산을 이어받아 발전시키고 있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그동안 국내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이응노의 교육 활동과 제자들의 예술을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첫 기회로 더 의미가 깊다”며 “이응노 화백의 업적을 푸른 눈의 제자들이 수묵으로 그려낸 찬란한 유산으로 함께 만나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