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훈 논산시의회 의장
시민 목소리 정책 반영하는데 집중
청년, 가정 이뤄 살기 좋은 도시 약속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시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시의회의 역량을 강화하여 더 나은 입법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조용훈 제9대 후반기 논산시의회 의장은 충청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집행기관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논산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회의 본연의 역할로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장은 특히, "의회는 주민들이 협의하고 결정한 사항들이 정책 집행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가교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또한 입법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잘 만들어진 조례 하나가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다"며 입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논산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며, 시의회의 역량을 바탕으로 입법 품질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시민과의 소통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조 의장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의회는 시민을 대변하는 기관인 만큼, 시민들과 자주 만나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각종 시정 행사나 간담회에 적극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여 의회의 활동을 보다 친근하게 알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통이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깊은 이야기를 들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 의장은 현재 논산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저출산·고령화와 지방소멸 문제를 꼽았다. 그는 "논산은 농업을 기반으로 한 중소도시로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구 문제는 복잡한 사회적 요인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쉽게 해결될 수 없지만,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주거 및 교육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대응이 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시의회는 청년들이 논산에 머물고, 가정을 이루며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 내 다양한 의견과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에 대해서도 조 의장은 현실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의 생각과 가치는 다를 수 있지만,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향을 설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적인 설득보다는 상식과 순리에 따라 의회 운영을 원만하게 이끌어 나가는 방식을 선호하며, "완벽한 합의가 아닐지라도 의원들이 ‘이 정도면 동의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조율은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 속에서 절충점과 균형점을 찾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의회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의장은 임기 동안 시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 생활 정치 실현을 목표로 하며,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민 여러분이 실제로 도움을 받고, 변화하는 모습을 느끼며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