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 논산시協, 논산 오거리공원서무료급식 나눔봉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논산시협의회는 논산 오거리에서 ‘탈북민과 함께하는 이웃사촌 무료급식 나눔봉사’ 행사를 갖었다. 사진=김흥준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논산시협의회는 논산 오거리에서 ‘탈북민과 함께하는 이웃사촌 무료급식 나눔봉사’ 행사를 갖었다. 사진=김흥준 기자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맑은 가을 하늘 아래, 논산 오거리공원 쉼터에서 사람들의 정겨운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24일 정오부터 시작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논산시협의회(회장 이정호)의 ‘탈북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이웃사촌 무료급식 나눔봉사’ 활동은 탈북민과 시민들 간의 화합을 위한 따스한 자리로 꾸며졌다.

이번 행사는 논산시민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탈북민 멘토-멘티 관계자들이 직접 준비한 잔치국수와 감자전으로 온정을 나누었다. 탈북민들이 새로운 이웃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취지 아래 마련된 이 행사는 탈북민에 대한 인식 개선과 관심 제고를 위한 통일준비의 일환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탈북민 멘티 이모씨의 부인(재중교포 2세: 중국 장춘 의과대학 졸업생)가 직접 함경도 전통 감자전을 만들어 큰 관심을 받았다. 함경도에서 이조시대부터 화전민들이 주식으로 먹던 감자전은 어려운 시절의 흔적을 간직한 음식이지만, 이날은 화합의 상징으로서 모든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민주평통의 자문위원들과 탈북민 멘토-멘티들이 보여준 화합과 따뜻한 모습은 매우 감동적"이라며 그들을 격려했다. 이어 "지역 내 통일기반 조성에 있어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편안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정호 회장 역시 "탈북민들이 논산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줄 것을 다짐했다.

이번 무료급식 나눔봉사는 민주평통의 ‘담대한 구상’ 시리즈 중 여섯 번째 행사로, 통일 담론 확산과 탈북민 지원에 대한 민주평통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이었다. 지난 5월 시작된 ‘담대한 구상’ 1탄 북한 음식문화 체험을 시작으로, 지역 사회에서 탈북민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화합과 따스함이 가득했던 이날의 행사는 통일에 대한 꿈을 한 걸음 더 현실로 만들어가는 시간이 됐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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