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우리농수축산물큰잔치 대전·세종·충청 푸드페스타 개막
품질 좋은 우리 농수산물 42개 부스 마련… 각종 프로그램 눈길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햇밤 이거 작년 꺼 아녀? 왜 이렇게 알이 좋아”
2024 우리농수축산물큰잔치 대전·세종·충청 푸드페스타’ 행사 첫날인 6일 오전, 다가오는 한가위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행사장 부스를 둘러보던 50대 김모씨가 올해 갓 출하된 밤이 저렴한 가격에 팔리면서 믿기지 않는다며 판매원에게 이렇게 되물었다.
행사장인 보라매공원 일대에는 충남 16개 시·군, 충북 8개 시·군 등이 참여한 농수산물 42개 부스가 이른 아침부터 설치돼 지나가는 손님들 맞기에 여념이 없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푸드페스타에서 지역 특산품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등 소비자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까지는 아줌마축제로, 올해부터 이름을 푸드페스타로 바꾼 이 행사는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터라 주부 9단들이 잊지 않고 올해도 찾아왔다
행사장에서 만난 김모(76) 씨는 “표고버섯 2봉지를 구매했는데, 시장이나 마트보다 저렴하게 구매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저녁과 주말에 진행하는 공연도 방문해 행사를 즐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11시께 꼬마손님들도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첫 번째 행사인 ‘우리가족 그리기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오전 10시 40분부터 11시 40분까지 보라매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우리가족 그리기 대회’에는 대전 지역 6~7세 13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가족’을 주제로, 화목하고 행복한 가족들과의 추억을 고사리손으로 맘껏 표현했다.
김태은 다예린어린이집 선생님은 “지난해 이어서 올해도 참석했는데 아이들에게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고, 부스를 구경하는 등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이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의 영예의 대상(대전미술협회 이사장상)은 키즈빌어린이집 김주원 어린이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대전미술협회 이사장상, 충청투데이 사장상)은 대전아이사랑어린이집 손영우, 일곱색깔유치원 최지원, 다예린어린이집 박지우, 강세윤 어린이가 차지했다.
점심시간인 오후 12시 40분께 인근 직장인들도 식사 후 행사장을 둘러보면서 행사장은 한층 더 활기가 돌았다.
이렇게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에 참여한 부스 상인들은 첫날부터 함박미소다.
윤영국 농협부여군지부 과장은 “토마토, 샤인머스켓, 쌀 등 우리지역의 특산품을 많이 판매하지만 그중 멜론이 인기가 가장 좋았다”며 “천원 맛보기 행사를 진행했는데, 실제로 예약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자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전 시민들에게 우리 지역 특산품에 대한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져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은 오후부터 천원 경매, BSA 월드네일 컴피티션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졌다.
이날 저녁에는 김향순, 송아리, 비타, 박성현, 정다경, 안성훈 등이 출연하는 개막 특별 공연이 진행된다.
2024 우리농수축산물큰잔치 대전·세종·충청 푸드페스타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3일 차는 오후 8시 종료)까지 진행된다.
강승구 기자 artsvc3@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