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규·김슬기 부부 농부 뀨농원 직거래로 인기↑
대전·세종·충청 푸드페스타서 햇사래 복숭아 판매

뀨농원 햇사레 복숭아. 뀨농원 제공
뀨농원 햇사레 복숭아. 뀨농원 제공
음성군에서 ‘뀨농원’을 운영하며 햇사레복숭아를 생산하는 최영규·김슬기부부가 대전 ‘대전·세종·충청 푸드페스타’에 참가한다. 김영 기자
음성군에서 ‘뀨농원’을 운영하며 햇사레복숭아를 생산하는 최영규·김슬기부부가 대전 ‘대전·세종·충청 푸드페스타’에 참가한다. 김영 기자
자채 당도 측정기로 측정한 꾸농원 복숭아 당도는 16브릭스에 가깝다. 뀨농원 제공
자채 당도 측정기로 측정한 꾸농원 복숭아 당도는 16브릭스에 가깝다. 뀨농원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농삿일은 어렵다는 주변의 만류도 불구하고 젊은 나이에 농업전선에 뛰어들어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는 젊은 부부가 화제다.

충북 음성군 음성읍 신천리에서 복숭아 과수 300주로 년간 7~8000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최영규(43)·김슬기(41)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최영규씨는 청년시절부터 농사일이 적성에 맞고 자기 일을 하고 싶어했다. 그러면서 건축회사에서 성실하고 유능하게 직장생활을 하던 중 2016년 지금의 아내 김슬기 씨와 결혼했다. 결혼 후 최 씨는 아내 김 씨를 설득해 2018년부터 지금까지 7년째 ‘뀨농원’에서 햇사레 복숭아을 생산하고 있는 부부 농부다.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건강도 따라주지 않아 농사철이 되면 이 부부는 매일 파스를 몸에 달고 살았다. 수입도 일정하지 않고 소득도 부족해 생활비 충당은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 젊은부부는 미래를 꿈꾸며 아끼고 절약하며 복숭아 나무를 조금씩 늘여 나갔다. 해를 넘기면서 농사일 요령도 생기고, 소득도 늘어나며 농사일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이들 부부는 ‘뀨농원’으로 인스타그램과 카카오스토리 등 SNS(사회관계망)을 통해 직거래하며 고객과의 소통으로 하루하루의 고단함을 잊고 내일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최영규·김슬기 부부는 “정성을 다해 정직하게 농사지은 복숭아를 구입한 구매자들이 맛있게 먹고 기뻐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난해는 농기계 등을 구하는데 수입금 대부분을 쏟고 이상기온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리에겐 오늘과 내일이 있다”고 밝게 웃었다.

뀨농원 최영규·김슬기 부부는 6~8일 대전시 서구청 보라매공원 일원에서 충청투데이 주최로 열리는 ‘대전·세종·충청 푸드페스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뀨농원은 여름 과일의 여왕 복숭아, 그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음성군 햇사레 복숭아를 선보인다.

이 햇사레 복숭아는 푸드페스타 행사 현장에서 판매도 하지만 택배 주문을 통해 그날 그날 수확한 복숭아를 신선하게 유지해 택배로도 배송한다. 또 행사장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간편하게 복숭아를 먹을 수 있도록 ‘컵 복숭아’도 판매할 예정이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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