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산업 중심 대학 체계 개편 통해 지역과 성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2024년 '글로컬대학30' 본지정 평가 결과가 28일 오전 발표되면서, 충남 논산과 대전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건양대학교가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대학과 지역사회, 산업계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자 기획됐으며, 선정된 대학에는 향후 5년간 총 1000억 원의 재정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첫 10개 대학이 선정된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번에는 전국 109개 대학이 혁신 모델 기획서 제출을 통해 도전했으며, 그중 65개교가 1차 평가에 참여했다. 이후 4월 예비지정 평가에서 20개의 혁신 모델이 예비지정됐고, 실행 계획서와 대면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 대학이 선정됐다.
건양대는 논산 창의융합캠퍼스를 중심으로 국방산업에 특화된 교육 및 산학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캠퍼스는 육군훈련소, 국방대학교, 육군본부, 국방국가산업단지와의 인접성을 활용해 대학 체계를 국방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더불어, 국방산업 관련 시험·인증·실증 분야에 중점을 두어 국방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건양대는 ‘지역과 함께 세계로, K-국방산업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국방산업 중심의 지역 발전 선도대학 △학생 중심의 국방융합 인재 양성대학 △세계와 지역을 잇는 글로컬대학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K-국방 산학협력 허브화’, ‘K-국방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 ‘개방을 통한 글로벌 성장’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건양대는 K-국방 생태계 구축, 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 활성화, 학생 주도 학습 모델 개발 등의 세부 과제를 제시하며, 맞춤형 학습모델인 ‘Design You’,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는 혁신적 프로그램도 포함했다.
김용하 총장은 "이번 선정은 대학 구성원들과 충남도, 논산시, 계룡시 등 지역 지자체의 협력 덕분"이라며,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 발전은 물론, K-국방산업의 고도화를 이루어 국가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향후 지역과 대학이 협력하는 글로컬대학위원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해 신속히 인력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