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이정문·임광현 등 대거 중용
황정아·황명선 대변인 유임 결정
인사 발탁 배경에 ‘탕평·화합’ 꼽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포럼 '격랑의 한반도,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8.2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포럼 '격랑의 한반도,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8.21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기 이재명 대표 체제 당직 인선을 단행한 가운데 충청권 의원들이 대거 중용됐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21일 대변인과 조직부총장 등 추가 당직자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충청권에선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이 지난 18일 전당대회 직후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데 이어 이정문(충남 천안병) 의원이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됐다.

또 임광현(비례) 의원은 정책위 상임부의장에 임명됐고 대변인을 맡고 있는 황정아(대전 유성을) 의원과 조직부총장을 맡고 있는 황명선(충남 논산·금산·계룡) 의원은 유임됐다. 이번 당직 인선에서 충청권 의원들이 발탁되거나 유임된 배경으로는 탕평과 화합이 꼽힌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있지만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도 중용됐기 때문이다.

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가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유임을 결정한 데 이어 비명계는 물론 지역적으로는 충청권을 끌어안는 모양새라는 평가다. 특히 ‘당의 입’으로 불리는 수석대변인과 당내 및 당대당 정책 조율 실무를 총괄하는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충청지역, 그것도 친명계가 아닌 의원을 중용하면서 충청권을 배려했다는 평가도 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당직 인선을 발표하면서 "엄중한 정국 상황에서 민주당이 보다 주도적이고 입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