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통합 환승 요금 시행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앞으로 대전과 세종, 충북 청주, 충남 공주 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대중교통 탑승 시 통합 환승 할인을 통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해 진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대전·세종·청주·공주가 공동 관리·감독하는 통합환승요금체계가 시행된다.
세종, 청주, 공주의 모든 대중교통 수단 간 환승과 더불어 대전의 경우에는 지정된 28개 광역 노선에 대해 환승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대전이나 세종에서 청주, 공주로 이동시 BRT, 시내버스,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추가 교통비 부담없이 3회까지 환승할 수 있다.
다만 세종, 청주, 공주에서 미지정 버스를 탑승 후 대전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무료 환승이 불가하다.
환승제한 시간은 세종, 청주, 공주 간 대중교통 최초 탑승 수단 하차 후 60분 이내이며 대전 시내버스를 환승 할 경우 시 환승 기준(배차 15분 이하 30분내, 16분 이상 60분내)이 적용된다.
앞서 행복청과 대전·세종·청주·공주 등 지자체는 2020년 8월 행복도시권 통합환승체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1년 6월까지 행복청 주관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비용 및 손실금분석 연구용역이 진행됐으며, 같은해 10월 시스템 구축 주체가 결정됐다.
또 2022년 11월에는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사업비를 지자체에서 각각 7억 8000만원씩 부담키로 결정됐으며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추경예산 확보를 통해 부담금을 납부했다.
시 관계자는 "통합환승요금 체계 구축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또 충청권 도시 간 접근성 강화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에서 대전도시철도 1호선 반석역을 운행하는 B2노선은 내년 상반기부터 유성구 장대삼거리까지 연결될 예정이고, B1노선에 대전 유성구 둔곡교차로 BRT 중앙정류장이 내년 2월 말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여기에 세종, 공주 간 광역 BRT는 내년 운행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이 추진되고 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