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경찰대·경찰인재개발원 등 보유
국립경찰병원 설립 추진 중… 시너지↑
아산·부여·서천·홍성·예산·태안 신청
6곳 모두 요건 충족… 내달 중 1차 선정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 6곳 등 전국 48곳의 지자체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도전장을 낸 가운데 ‘힘쎈충남’의 선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충남은 전국적인 교통 편리성과 기존의 경찰 관련 시설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교육 연계성이 높을 뿐 아니라 부지 확보, 정주 여건 등에서도 타 지자체를 압도하고 있는 만큼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7월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공모를 발표했다.
현재 충북 충주에 있는 중앙경찰학교만으로는 신임 경찰 교육에 한계가 있어 연간 5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 계획을 밝힌 것이다.
이에 충남에서는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부지, 부여군 부여읍 염창리 조폐공사 부지, 서천군 문산면 은곡리 부지, 홍성군 금마면 봉서리 일원, 예산군 국립공주대 예산캠페서 인근 부지, 태안군 태안읍 반곡리 기업도시 등 도내 6개 시군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국에서도 전남 10곳, 경북 15곳 등 48곳의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학교를 유치할 경우 생활인구 증가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충남은 신청서를 제출한 6곳 모두 경찰청에서 입지 조건으로 내세운 도심 인프라와 생활여건, 신속한 부지확보, 접근성 및 대중교통·도로기반, 부지면적 28만평 이상, 건축 연면적 18만 1216㎡ 확보 등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도내에 경찰대학교,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구원을 보유하고 있고, 국립경찰병원 설립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제2중앙경찰학교도 충남에 건립하는 게 교육연계성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선적으로는 내달 중 전국 5곳 안팎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1차 서류 심사 통과에 사활을 걸고,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6곳 모두 경찰학교 유치에 부족함이 없는 만큼 1차 선정 후 추진협의회 구성, 서명운동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으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