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트페어 대전에 극찬 잇따라
충청권 최대규모 전시… 발길 북적
아트토크·라이브드로잉 이목끌어
아티스트, 관람객 예술 열정 감동
충청권 문화예술 불모지 오명 타파
작가·갤러리·관람객 교류의 場 평가

15일 대전컨벤션센터 제 2전시장에서 열린 2024 K-아트페어 대전을 찾아온 시민들이 전시된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15일 대전컨벤션센터 제 2전시장에서 열린 2024 K-아트페어 대전을 찾아온 시민들이 전시된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15일 대전컨벤션센터 제 2전시장에서 열린 2024 K-아트페어 대전을 찾아온 시민들이 전시된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15일 대전컨벤션센터 제 2전시장에서 열린 2024 K-아트페어 대전을 찾아온 시민들이 전시된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 17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K-아트페어 대전에서 시민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17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K-아트페어 대전에서 임혁필 작가가 아트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17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K-아트페어 대전에서 임혁필 작가가 아트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 2024 K-아트페어 대전에서 임혁필 작가가 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 17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K-아트페어 대전에서 도슨트투어가 진행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K-아트페어 대전(이하 디카프)이 과학과 문화예술의 도시 대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디카프는 대전의 문화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이며 지역 예술 시장의 확장을 기대하게 됐다는 극찬이 이어진다.

세종에서 온 조 모(여·58) 씨는 "충청권에서 이렇게 규모가 큰 전시회가 열렸다는 점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해외 작가의 작품들도 많이 감상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대전에서 미술 강사로 활동 중인 박현진(여·28) 씨 역시 그간 충청권에서 볼 수 없었던 큰 규모의 전시회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규모 자체가 크다보니 청년, 신진, 해외 작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미술 관련 종사자 뿐 아니라 일반 시민분들도 가족단위로 나들이 삼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회로 느껴져 확장성이 있어보인다"고 호평했다.

대전 용산고등학교 미술동아리 소속인 한준(18) 군은 "지역 내 뿐 아니라 타지역 전시회도 여럿 다녔는데 디카프는 수준이 높은 작품들이 다수 있어 흥미롭다"며 "단순한 전시가 아닌 현장감이 느껴지는 프로그램도 구성돼 더 알찬 감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디카프에서 아트토크, 라이브드로잉은 현장에서 관람객과 아티스트 사이 예술적 소통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이목을 끌었다.

라이브드로잉에 참여한 한은선 작가는 낙서 예술에 대한 높은 참여도에 감탄하며 대전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갈증이 새삼 느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 작가는 "관람객들과의 소통 뿐 아니라 현장에서 만난 또 다른 작가분들과의 교류도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라이브 드로잉 공간을 공유한 스페인 작가들도 낙서에 참여하기도 하고, 그들의 작업 과정을 감상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아트토크 시연에 참가한 니콜라스 로페즈(Nicolas Lopez) 역시 한국 관람객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다양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예술을 감상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신선했다"며 "관람객들의 여러 관점에서 내 작업에 대한 반응을 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앞으로도 아시아권에서의 전시와 소통을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인데,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참여 갤러리들은 중부권 관람객들에게 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는 점에서 디카프를 높이 평가했다.

문재필 ‘문재필 옻칠 갤러리’ 대표는 디카프를 통해 충청권이 문화 예술의 불모지라는 오랜 인식을 뒤집었다고 평했다.

단순한 판매의 장을 넘어 작가, 갤러리, 관람객이 서로 상호작용 및 교류하며 영감을 얻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봤다는 것이다.

가구와 예술을 콜라보한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긴 인아트 갤러리는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김동춘 인아트 갤러리 부장은 "가구와 예술의 조화로 전시회 안의 새로움을 더해 관람객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여러 콘텐츠를 통해 가구와의 콜라보를 선보이고 싶은 목표가 크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갤러리 H는 디카프에서 전 작품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갤러리 H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아트 에디션과의 콜라보 작업을 한 박엘 작가의 작품이 큰 관심을 받았다.

조수미 갤러리 H 대표는 "디카프에서 대전이 과학과 기술 뿐 아니라 예술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과 열정을 가진 도시임을 깨달았다"며 "앞으로의 디카프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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