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서 뜨거운 관심속 작품 구매행렬 이어져
“좋은 기운 얻길” “작품 퀄리티 높아” 관람객 호평

15일 디카프 홈페이지가 접속자 폭주로 마비된 모습.
15일 디카프 홈페이지가 접속자 폭주로 마비된 모습.
15일 대전컨벤션센터 제 2전시장에서 열린 2024 K-아트페어 대전을 찾아온 시민들이 전시된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kjh2667_@cctoday.co.kr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K-아트페어 대전(이하 디카프)이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광복절 휴일임에도 행사장은 작품을 구매하기 위한 바이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디카프 홈페이지는 접속량 폭주로 접속 마비 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5일 일반관람이 시작된 개막 이틀 차,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디카프를 즐기기 위한 인파들로 붐볐다.

일반 시민부터 실제 작품을 소장하기 위한 미술품 애호가까지 목적은 달라도 미술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큼은 같았다.

디카프는 충청투데이 주최로 14~18일 총 5일간 진행되며 120개 부스로 구성돼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참여작가 1500여명의 다채로운 출품작들이 전시된다.

이날 디카프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한때 마비 됐다가 풀리며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 한참이나 시선을 머물며 충분히 감상하고 작품을 즐겼다.

대전에서 온 한 신혼부부는 김일주 작가의 해바라기 작품을 구매했다.

서구 월평동에 거주하는 이동규(36) 씨는 “평소에 미술에 관심이 많아 아내와 같이 오게 됐다”며 “미술에 대해 전문적으로 잘 알진 못하지만 해바라기가 재물복을 준다는 이야기에 디카프에서 인생 처음으로 미술품을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인 해바라기 그림과 달리 디즈니 미키마우스를 접목해서 차별성을 느꼈다”며 “아내가 연말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해바라기 작품을 통해 가정에 좋은 기운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인근 충청권 지역에서도 수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며 작품을 구매하거나 관람했다.

충남 홍성에서 딸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이정숙(여·48) 씨는 지창림 작가의 작품을 구매했다.

이 씨는 “K-아트페어 서울도 가봤고, 수많은 전국의 아트페어를 다녀봤지만 대전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아트페어는 처음인 것 같다”며 “작가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 게 느껴지고 전반적으로 작품 수준이 퀄리티가 굉장히 높다”고 평가했다.

디카프 참여작가이자 바이어이기도 한 정혜리(여·61) 씨도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경남 김해에서 온 정 씨는 아크릴화로 자연, 풍경을 주로 작업하는 전업작가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면서도 작품을 직접 구매하는 등 디카프를 충분히 즐겼다.

정 작가는 “임현오 작가의 ‘IF’라는 작품을 구매했다. 톤은 전반적으로 어둡지만 화려한 작품 속에 어둠과 빛을 표현한 것 같아 감동을 받았다”며 “K-아트페어 부산도 다녀온 적이 있는데 디카프는 신진작가와 원로작가 작품이 균형감 있게 잘 배치된 것 같다. 작품 또한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이 공존하며 다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관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답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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