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원도심서 9~17일 진행
지역 문화예술인 3917명 참여
축제 먹거리존 4곳→6곳 확대
열린장터 등 업체 87곳 참가도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 0시 축제’가 9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대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9~17일 대전 중앙로와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일인 9일에는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진다. 다양한 소재로 구성된 퍼레이드는 군악대, 패션모델, 오토바이 등과 함께 9일 동안 계속된다.
특히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이 대폭 확대돼 518회 공연에 3917명이 참여한다. 길거리 공연무대, 소극장, 갤러리 등에서 다채로운 공연도 동시 진행된다.
축제는 과거존, 현재존, 미래존으로 나눠 진행된다.
과거존에서는 1905년 대전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대전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재존에서는 K-POP 콘서트와 아트프리마켓, 길거리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미래존에서는 대덕특구의 혁신 과학기술 전시와 가족 테마파크가 준비돼 있다.
1993 대전엑스포의 상징인 꿈돌이는 올해 31세로, 꿈씨 가족과 함께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활동을 선보인다.
옛 충남도청사 공간은 가족 테마파크로 조성돼 루미나리움, 캐릭터랜드, 키즈랜드, 과학체험존 등 아이들을 위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마련돼 있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대학생과 시니어 모델 150명이 참여하는 패션쇼 퍼레이드, 광복절 퍼레이드, 전통 민속놀이단의 퍼레이드 등이 진행되며, 폐막일에는 시민과 마을합창단이 1000명의 대규모 공연단으로 ‘대전부르스’를 합창한다.
축제의 주된 목적이 경제 활성화에 있는 만큼 지역 소상공인들의 참여도 늘었다.
축제장 먹거리존은 지난해 4곳에서 6곳으로 확대됐다. 참여 점포도 80개에서 120개로 늘었다.
소공인 열린장터, 사회적경제 판매전 등에는 소상공인 87개 업체가 참여한다. 축제 로고와 꿈돌이 가족을 활용한 기념품도 행사장에서 판매된다.
시는 ‘축제의 성패는 안전에 있다’는 목표 아래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1㎡당 최대 3명 이하로 인파 밀집을 관리하고 경찰, 전문경비,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안전인력 875명이 투입된다.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위험할 경우 현장요원이 인파를 분산시킨다.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7일 새벽 5시부터 오는18일 새벽 5시까지 중앙로 일원의 교통은 전면 통제된다.
시내버스 29개 노선 365대는 인근 대흥로와 보문로로 우회할수 있도록 했다. 지하철은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되며, 임시열차까지 투입된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라며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보완해 더 강력한 재미를 갖고 돌아온 만큼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한 여름밤 축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