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태 현 의장 연임 반대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대전 대덕구의회 9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두고 파행을 빚고 있다.
대덕구의회는 24일 오전 10시 제27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본회의장에 전체의원 8명 중 국민의힘 소속 김홍태 현 의장을 비롯해 이준규, 조대웅 의원 등 3명 의원만 출석하면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결국 정회가 선포됐다.
현재 후반기 의장 후보에는 전반기 의장이었던 김 의장이 단독 출마한 상황이며, 부의장 후보자는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기흥, 박효서 의원과 무소속 전석광 의원은 본회의 시작과 함께 본회의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덕구의회 김홍태 의장의 부당한 후반기 의장 연임 시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방자치가 시작된 1991년이래 그간 대덕구의회에서는 단 한 번도 연임금지의 불문율이 깨지지 않았다”며 “김홍태 의장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유례없는 의장 연임을 추진하고 있어 그동안 지켜온 민주주의 합의 정신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부당한 후반기 연임 의사를 즉각 철회하라”며 “연임을 지속 추진한다면 모든 수단을 강구해 선출을 저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는 국민의힘 소속 양영자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기흥, 박효서 의원, 무소속 유승연, 전석광 의원 등 5명이 불참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