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마무리 되면 피해액 더 늘어날 전망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지역 비 피해 규모가 3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조사가 이어지고 있어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난 8∼10일 사흘간 내린 비로 충북에서 발생한 재산피해액은 295억 7800만원이다. 공공시설이 231억 7100만원이고, 사유시설은 64억 700만원이다.
하천 피해의 경우 공공시설 피해액의 절반에 가까운 109억 23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밖에 도로(28억 2400만원), 산사태(24억 900만원), 수리시설(23억 7900만원), 상하수도(21억 5700만원) 순으로 공공시설 피해액이 많다. 사유시설은 농경지 등 434.4㏊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축구장(7200㎡) 603개를 합친 넓이다.
주택은 150채가 부서지거나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327세대 48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10세대 20명이 임시주거시설 등에서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침수 등으로 인해 나온 폐기물 중 678t은 처리됐다.
충북도는 일시대피자 지원을 위해 청주시(1억 900만원)와 단양군(3700만원) 등 8개 시·군에 포괄적 재해구호비 2억 7200만원을 지원했다.
옥천군(4억 1000만원)과 영동군(4억 500만원) 등 6개 시·군에는 응급복구비 10억원을 교부했다.
충북도는 20일까지 호우피해 조사단을 운영한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오는 24일까 피해 조사를 진행한다.
한편 지난 10일 영동군 심천면 법곡저수지 제방 붕괴로 실종된 70대에 대한 수색작업이 일주일 넘게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는 공공시설 응급복구 실시와 함께 사유재산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19일까지 충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120㎜이상의 비가 내리겠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