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신속 지원 지시
첨단과학 활용 재난대응 체계 혁신 강조
워싱턴 나토 정상회담 참석 성과 설명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16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16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주에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해서 마음이 무겁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를 보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피해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복구를 최대한 서둘러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유관기관에 신속한 대처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은 어제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주 또 한 차례 예보된 집중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처럼 예측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재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는 종래의 데이터 예측을 넘어서는 조치와 대응 역량이 필요하다"면서 "첨단 과학 기술을 적극 활용해 재난 예방과 대응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훨씬 세밀하고 한 걸음 앞선 정책들을 수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된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의 의미를 설명하며 국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은 광복 80주년이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헌신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때"라면서 "모든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대한민국 광복 80년의 역사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보여줄 기념사업들을 함께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미독립선언서에서 자유의 정신과 세계 평화를 외친 독립운동가들의 꿈은 이제 한 세기를 지나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꿈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의 회복을 넘어 자유의 확장으로 이어진 독립운동의 정신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면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자유를 향한 전진’이 더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지난주 NATO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열린 워싱턴 정상회의 참석 성과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인태 파트너 4개국과 별도 회동을 갖고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강력한 공동성명을 채택한 점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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