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일환으로 천안시 방문
“재정적 지원 모아 1부 리그 올라가서 잘했으면”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일환으로 27일 천안을 방문한 김태흠 충남지사가 언론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일환으로 27일 천안을 방문한 김태흠 충남지사가 언론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지난 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2 2024’ 16라운드 천안시티FC와 충남아산FC의 경기에서 양 팀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천안시티FC 제공.
지난 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2 2024’ 16라운드 천안시티FC와 충남아산FC의 경기에서 양 팀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천안시티FC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현재 2개로 운영되고 있는 도내 프로축구단의 통합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 지사는 27일 오전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일환으로 마련된 언론인 간담회에서 “충남FC처럼 하나로 해서 재정적인 지원도 하나로 모아 빨리 1부 리그로 올라가서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이 같은 언급은 천안 입장면에 들어설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 건립’ 사업비 지원과 관련한 질문에 답한 뒤 나왔다.

평소 갖고 있던 도내 프로 축구단 통합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충남 도내에는 충남아산FC와 지난 시즌 프로에 진출한 천안시티FC가 ‘K리그2’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4 시즌’ 반환점을 돈 현시점에서 아산은 승점 27점으로 리그 4위를, 천안도 리그 10위(승점 20점)에 올라 있다. 아산의 경우 2위 전남과의 승점차가 불과 2점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김 지사는 “천안과 아산이 이웃끼리 라이벌 의식을 갖고 가는 것도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또 한편으로 볼 때는 (통합팀의 홈경기를) 천안에서 한 번 하고 아산에서 한 번 하고 이런식으로 해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천안아산이 축구의 메카가 될 수 있다. 어차피 축구종합센터 들어오고 그러니까 제대로 된 재정적인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다만 “제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해서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이럴 생각은 아니다”라며 공론화 과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저는 체육과 문화 이런 부분들이 시민과 국민들을 하나로 모으는 큰 역할을 한다 이렇게 보고 있다”며 “(두 팀이) 하나로 됐을 때 얼마만큼 큰 시너지 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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