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일환으로 천안시 방문
“재정적 지원 모아 1부 리그 올라가서 잘했으면”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현재 2개로 운영되고 있는 도내 프로축구단의 통합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 지사는 27일 오전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일환으로 마련된 언론인 간담회에서 “충남FC처럼 하나로 해서 재정적인 지원도 하나로 모아 빨리 1부 리그로 올라가서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이 같은 언급은 천안 입장면에 들어설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 건립’ 사업비 지원과 관련한 질문에 답한 뒤 나왔다.
평소 갖고 있던 도내 프로 축구단 통합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충남 도내에는 충남아산FC와 지난 시즌 프로에 진출한 천안시티FC가 ‘K리그2’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4 시즌’ 반환점을 돈 현시점에서 아산은 승점 27점으로 리그 4위를, 천안도 리그 10위(승점 20점)에 올라 있다. 아산의 경우 2위 전남과의 승점차가 불과 2점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김 지사는 “천안과 아산이 이웃끼리 라이벌 의식을 갖고 가는 것도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또 한편으로 볼 때는 (통합팀의 홈경기를) 천안에서 한 번 하고 아산에서 한 번 하고 이런식으로 해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천안아산이 축구의 메카가 될 수 있다. 어차피 축구종합센터 들어오고 그러니까 제대로 된 재정적인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다만 “제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해서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이럴 생각은 아니다”라며 공론화 과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저는 체육과 문화 이런 부분들이 시민과 국민들을 하나로 모으는 큰 역할을 한다 이렇게 보고 있다”며 “(두 팀이) 하나로 됐을 때 얼마만큼 큰 시너지 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