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브레이킹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 주목
파리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시범공연 유치 제안도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브레이킹(breaking)을 통해 노잼도시 세종의 오명을 벗어던지고, ‘문화스포츠 선도 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세종시 브레이킹 활성화’라는 세종시의회 김재형 의원(고운동·더불어민주당)의 반짝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김재형 의원은 26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시청·교육청 소관부서와 시 산하 공공기관, 민간단체, 브레이킹 크루, 그리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현역댄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브레이킹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브레이킹’은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현재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스포츠 종목이다. 최근 김홍열 선수(도봉구청)가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에 최종 2위로 진출해 화제가 됐다.
이번 간담회 참석자들은 브레이킹 관련 정책추진 경과와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관련 부서의 의견을 경청했다. 또한 세종시 브레이킹 활성화 전략과 정책 방향성 모색을 위한 전략 수립, 청소년 중심의 브레이킹 교육 및 문화 콘텐츠 개발,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한 기관 노력의 필요성 등 다양한 화두로 논의를 이어갔다.
또한 브레이킹 크루, 무대와 학원 현장에서 활동하는 댄서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도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석자들은 브레이킹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을 제고할 방안이 필요하다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김재형 의원은 “브레이킹 발전을 위해 고견을 주신 참석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젊은 도시 세종에서 대중문화·예술에 스포츠를 접목한 브레이킹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정착된다면 시민들에게 볼거리·즐길거리 등을 제공함으로써 ‘노잼도시’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포츠와 공연 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문화스포츠 선도 도시’ 세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한브레이킹연맹(KBF)의 시범 공연을 세종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참석자들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브레이킹이 젊은 도시 세종을 대표하는 문화·스포츠 콘텐츠로 자리 잡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다각적인 정책적 접근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