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자제조사 실시
부정응답 전국최고 높아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앞으로 4년 간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제22대 국회를 바라보는 충청 민심은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분위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주요 정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거대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미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31일 공개된 한국갤럽 5월 5주 자체조사(5월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95% 신뢰 수준에 ±3.1%p) 결과, 대전·세종·충청 응답자 53%는 22대 국회가 역할을 '잘못할 것'이라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부정 전망 비율이 전국 평균(45%)을 넘어선 지역은 대전·세종·충청과 서울(51%) 뿐이다.

반면 충청권에서 22대 국회가 역할 수행을 '잘할 것'이라 응답한 비율은 3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0%대에 머물렀다.

인천·경기 51%, 광주·전라 57%, 부산·울산·경남 50% 등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특히 지난 21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한 시기와 비교하면 역할 수행에 대한 긍정 전망 비율 감소가 뚜렷하다.

2020년 5월 26~28일 실시된 한국갤럽 자체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1대 국회 역할 수행 전망에 대해 대전·세종·충청 응답자 62%는 '잘할 것'이라 답했다.

'잘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2%, 모름·응답거절 7% 등이다.

당시 조사에서 전국 평균은 잘할 것 63%, 잘못할 것 30%, 어느 쪽도 아니다 1%, 모름·응답거절 6% 등이다.

게다가 22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한 현재, 주요 정당에 대한 충청 민심은 호감 보다는 비호감에 가까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 내 정당별 호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대전·세종·충청 응답자 36%는 '호감이 간다(호감)', 52%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비호감)'를 택했다.

또 국민의힘은 호감 25%·비호감 62%, 조국혁신당은 호감 29%·비호감 56%, 개혁신당은 호감 18%·비호감 61% 등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정당 지지도의 경우에는 민주당 27%, 국민의힘 30%, 개혁신당 1%, 조국혁신당 10%, 진보당 3%, 무당층 31% 등이다.

한편 이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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