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동네북네’ 2026년까지 16개 동에 조성 계획
핵심사업 글로벌 아카데미 설계용역 거쳐 내년 착공
교육경비 보조 차별 개선도… 명품 교육도시 ‘순항’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동네북네 대동점에서 학생들과 책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전 동구청 제공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동네북네 대동점에서 학생들과 책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전 동구청 제공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대전 동구가 동서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펼친 교육 사업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

독서 문화 공간을 넘어 교류·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북카페 ‘동네북네’는 지역에서 점차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5월 동네북네 1호 홍도점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스마트 경로당인 용수골경로당에 용운점이 개관했으며, 이달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대동 달빛아트센터에 대동점이 문을 열었다.

2026년까지 동구 16개 동 전체에 개관을 마칠 예정이다.

구는 북카페 조성 등 하드웨어적 요소뿐 아니라 부모 독서아카데미, 도서관 현장학습 프로그램, 달빛 도서관 운영 등 내실있는 소프트웨어적 요소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민선 8기 핵심 교육사업인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도 순항 중이다.

글로벌 아카데미는 공공형 외국어 교육기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외국어 교육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올해 설계공모와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후, 내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6년 개관을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신흥문화공원 내 교육문화 복합시설 ‘어린이·청소년 영어도서관’도 문체부 사전타당성 평가를 통과해 대전시 지방재정투자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7년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지원도 확충했다.

박희조 청장은 지난해 교육경비 보조 제한 규정으로 관내 아이들이 차별받자 언론을 통해 문제 제기 및 규제개선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회의원실에 건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교육경비 보조 제한 규정이 개정됐고, 올해 각 학급에 본격적인 교육경비 보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올해 초 학교 맞춤형 교육과정과 학교 환경(시설)개선 두 개 분야로 나눠 대상 학교 모집을 실시했으며 최종 24개교 27개 사업에 총 3억 원의 교육경비를 보조한다.

이와 함께 지역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천동중학교 신설도 확정돼 2027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박 청장은 “취임 초부터 지금까지 ‘교육’ 분야를 강조하며 관련 사업들을 꼼꼼히 챙긴 결과, 교육환경에 조금씩 긍정적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 분야에 대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해 명품교육 도시로서 다시 한번 대전의 중심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