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기관 선정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법무부의 ‘2024년 산업현장 밀착형 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기관에 선정된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이 최근 아산 소재 ㈜화인솔류션에서 외국인 노동자 대상 한국어 교육 강좌를 시작했다.
20일 상명대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국내 산업체에 재직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현장 적응과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문 강사가 산업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기 때문에 특화된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이에 상명대 국어문화원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언어 수준에 따라 한국어 자음과 모음 등 기초과정부터 초·중급 등의 과정을 오는 8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기초과정을 개강했으며 향후 수강 인원과 연계 기업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업체 관계자는 “산업현장으로 직접 한국어 강사가 찾아와서 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호응이 좋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정미 국어문화원장(한국언어문화전공 교수)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든 노력은 충남지역의 경제 발전은 물론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면서 “교육 대상자들이 지역과 상생하며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4년에 설립된 상명대 국어문화원은 외국인 이주 여성 대상 한국어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또 충남지역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공공언어 개선을 지원하고 있으며, 문화재 안내문을 쉬운 우리말로 풀이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