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충북대 이어 건양대·단국대·건국대 순차 재개 방침
순천향대도 수업 정상화 노력… 학사 일정에 차질 없을 듯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에 따라 휴강했던 충청권 의대들이 대부분 수업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수업 운영 현황과 계획을 파악한 결과, 순천향대를 제외한 모든 충청권 의대가 수업을 재개했거나 이달 중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과 2학년부터 본과 수업을 기준으로 현재 수업을 운영 중인 곳은 전국 16개교다.
이중 충청권은 충남대, 충북대가 수업을 재개했다.
건양대와 단국대(천안), 건국대(충주)는 오는 15일부터, 을지대는 22일부터 각각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순천향대만이 아직 개강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순천향대 역시 수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이번 달 말까지는 모든 의과대학에서 수업 운영이 재개될 것으로 교육부는 전망했다.
예과1학년(1개 의전원 제외, 39개 대학)의 경우 교양수업 비중이 높은 특성 등을 고려해 운영현황을 별도 파악했다.
그 결과 충남대, 충북대, 건국대(충주), 을지대가 수업을 운영 중이며 건양대, 순천향대, 단국대(천안)는 미운영 중인 상황이다.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학들은 여건에 맞춰 대면수업, 실시간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해 운영하고 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예과 1학년 전공 수업도 조속히 수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각 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드린다”며 “거듭 강조드린 바와 같이 정부는 앞으로도 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정상적인 의학교육 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대학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40개 의과대학의 유효 휴학 신청(8일 기준) 수는 2개교 2명으로 누적 신청 수는 총 1만 377건(재학생의 55.2%)이고, 휴학 허가 수는 4개교 4명이며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 대학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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