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 반대 피켓 시위 100여명 참여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찾은 가운데 충남의대·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에 나섰다.
비대위는 5일 오후 2시 30분부터 충대 의대 정문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충대 소속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등 모두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시위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충대 의대 현장 방문에 맞춰 교수, 전공의, 의대생들이 의대 증원 반대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면담차 학장실에 들어간 이후 참여자들은 복도에 서서 ‘원점재검토’, ‘의대증원 결사반대’, ‘졸속증원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런 가운데, 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의대정원 정원 증원 계획 발표 이후 대학 현장을 찾아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당부하고 의대정원 증원에 대비한 교육여건 현황을 확인, 향후 개선 계획을 청취하고 있다.
충대 의대 방문은 일곱 번째 현장 방문이다. 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대학과 병원 등 기관장들과 ‘의대 운영대학 현장 간담회’를 갖고 의과대학 해부학 실습실 등을 돌아봤다.
이날 이주호 부총리는 “대학이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대학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학생들은 학교에 속히 복귀해 대학과 정부에 의견을 적극 개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관련기사
- 전국 시·도지사들 호소… “전공의, 대통령 대화 참여해달라”
- 尹 대통령, 의대 증원 2000명 입장 재확인
- 학구열 가득해야할 의대 강의실엔 냉기만…
- 지역 상급종합병원 교수들 집단 사직 본격화
- 충남대 의대교수 78% “전공의 사법 조치땐 사직”
- “의대 교육환경 어려움 토로할 땐 안 듣더니…”
- 의대교수 집단사직 현실화에 전운 고조
- 전공의 면허정지 앞두고… 의대 교수들 “정부 대화 나서야”
- 의대 증원 못 박은 정부… 교수·개원의 집단사직 카드 꺼내드나
- 윤 대통령 “환자 곁 떠난 의료진 돌아와달라”
- 의대교수 89% “전공의 이탈 계속되면 한계 도달”
- 집단유급 임박하자… 충청권 의대 속속 수업 재개
- 의대 증원·교대 감원·무학과 다 올해부터… 대입 4년 예고제 ‘유명무실’
- "중간고사 위해 총장님이 쏜다!"
- 의대 증원 한발 물러선 정부에 의료계 시큰둥
- “수시모집 4개월 남았는데” 안갯속 의대 증원에 속앓이만
- 주1회 휴진 예고한 충남대병원, 현재 정상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