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시민과의 대화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충남 서산시가 출퇴근길 정체로 ‘죽음의 도로’로 불리는 국도 29호선 서산-대산 간 도로의 우회도로인 지방도 649호선 확·포장을 추진한다.
29호선이 대산산단으로 가는 단일 노선이라 한 곳으로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차량을 두 곳으로 분산시켜 교통 정체를 줄여보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새해를 맞아 시민과의 대화에 나선 이완섭 서산시장은 해당 도로 관련 읍·면·동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설명하고 이미 김태흠 충남도지사로부터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비로는 어려운 일이라 직원들이 밤에, 새벽에 가서 드론으로 촬영한 29호선 교통 정체 영상을 도지사에게 보여주고 도움을 요청했더니 흔쾌히 약속했다”며 “그 자리에서 올해 예산을 세워 신속하게 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이 제안한 우회도로는 지방도 649호선 이마트 서산점 주변 잠홍삼거리부터 국지도 70호선이 맞닿는 명천교차로까지의 구간으로 총 길이는 5.3㎞다.
현재 이 구간은 왕복 2차로로 도로 폭이 좁고 양 옆으로 여유폭이 협소해 29호선의 우회도로 역할을 맡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더군다나 중간 중간 교차로와 신호가 원활한 교통 흐름의 발목을 잡고 있어 이용자가 적었다.
이 구간이 시의 바람대로 입체 왕복 4차로로 확·포장되면 29호선의 교통 정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총 사업비로 600억 원 이상을 예상했다.
도는 우선 오는 3월 타당성 평가를 실시해 7월 중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 방향과 사업비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장은 “도지사가 약속을 했기에 그래서 최대한 빨리 될 수 있겠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마침 담당 국장으로 있던 홍순광 국장이 부시장으로 와서 굉장히 좋은 호기를 만났다”고 말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