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7.65:1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
둔산 자이 68.67:1 기록 이은 분위기 훈풍
업계 “옥석 가리기에 청약 성패 좌우 될 듯”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에서 선보인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가 우수한 성적으로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역에서는 올해 서구 ‘둔산 자이 아이파크’에 이은 두 번째 1순위 마감으로 청약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실시한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1·2단지의 1순위 청약접수 결과 29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228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7.6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1단지 84㎡A으로 16.6대 1을 기록했다.

2단지 84㎡A는 65세대 모집에 570명이 몰려 8.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30일 진행된 특별공급 접수에서는 264가구 모집에 309건이 접수되며 평균 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역 분양시장은 미분양 리스크,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하락 등으로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상반기에는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곳이 단 한곳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둔산 자이 아이파크가 705세대 모집에 4만 841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68.67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 분양 시장의 분위기를 바꾼 바 있다.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도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면서 청약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는 분양가 상승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검증된 입지에 대한 대기 수요가 청약접수로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시멘트, 철근, 레미콘 등 원자재 가격 인상 소식에 가격 저항감이 커지면 3.3㎡당 1700만원인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의 분양가도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7년간 공급이 끊긴 관저동에 트램2호선 등 미래가치가 확정된 입지에 들어서면서 인근 신축 대기수요는 물론 멀리 인접한 충남 계룡, 논산, 부여 등의 수요까지 끌어들여 흥행했다는 평가다.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앞서 견본주택 개관 3일만에 1만 7000명 이상이 찾아주면서 청약에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며 "관저동의 탁월한 입지여건과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브랜드 프리미엄, 상품성까지 갖춰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는 만큼 계약도 원할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는 향후 지역 분양시장이 브랜드와 입지, 분양가에 따라 청약 성패가 좌우되는 ‘옥석 가리기’가 극명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지역 부동산 시장 호황기때는 무조건 청약하면서 신축 불패란 말이 돌았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실수요자들이 미래가치와 입지, 분양가 등을 판단해 청약에 접수하면서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것이고 실제 계약으로도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양가와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 수요보다 실수요자들이 분양시장에 나서고 있다"며 "실질적인 계약의사를 가진 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서면서 실제 계약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를 찾은 수요자들. 사진=박현석 기자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를 찾은 수요자들. 사진=박현석 기자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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