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추진됐지만 4번 무산
대합실, 승·하차장 등 여객시설 중심
올해 설계발주 후 2025년 준공 목표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부지 항공사진. 대전시 제공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부지 항공사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10여년 넘게 공전을 거듭하다 여객시설 중심으로 추진 방향을 선회한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이 점차 정상화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구암동 일원(95-2번지)을 대상으로 하는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시는 올해 안에 설계 발주를 마치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성복합터미널은 대지면적 1만 5000㎡, 건축 연 면적 3455.28㎡ 규모의 대합실, 승·하차장, 사무실 등 여객시설 중심으로 조성된다.

현재 임시 운영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는 지속 활용될 계획이다.

앞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은 2010년부터 추진됐지만 민간사업자 공모가 4번이나 무산되는 등 부침을 겪으며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때문에 시는 지난 2월 시 재정을 직접 투입, 2025년까지 여객시설 중심의 터미널을 조성키로 계획을 변경했다.

또 기존 터미널 용지를 분할, 지원시설 용지 1만 7080㎡에 민간 분양을 통한 컨벤션·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치하고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7067㎡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연초 계획대로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 시민의 교통 편익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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