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건립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
550병상 규모 26개 진료과 운영
‘주민 숙원’ 소아 24시간 진료 가능
심뇌혈관 등 5개 특화센터 갖춰
개원 4년차부터 경영 흑자 전환

‘내포 종합병원 건립 사업 자금 지원 타당성 검토 및 기준 마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6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김중곤 기자
‘내포 종합병원 건립 사업 자금 지원 타당성 검토 및 기준 마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6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내포신도시를 포함해 충남 서해안권의 취약한 의료 인프라를 해결할 내포 종합병원의 윤곽이 나왔다.

도는 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내포 종합병원 건립 사업 자금 지원 타당성 검토 및 기준 마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와 권민상 명지재단 행정부원장, 이영수 명지재단 경영본부장, 용역을 맡은 임배만 ㈜에이치엠엔컴퍼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내포 종합병원 2026년 3월 개원을 위해 지자체가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한지 살피고 그 기준을 마련하고자 지난 3월부터 수행됐다.

구체적으로 용역사는 △지역 의료 수요 △종합병원 적정 규모 △재무적 수익성 △사업계획 구체성 △지역 파급 효과 △도비 지원 필요성 및 타당성 등을 검토해 도와 명지재단에 설명했다.

명지재단은 해당 용역을 바탕으로 내포 종합병원 기본계획을 마련해 도에 제출했으며, 도는 이를 토대로 지난달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명지재단은 2026년 3월까지 2807억 4100만원을 투입해 내포 내 3만 4155㎡ 부지에 11층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한다.

병상은 중환자실 50병상을 포함한 550병상을 두며, 인력은 전문의 80명과 간호직 500명 등 총 859명이다.

진료과는 △감염내과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등 26개다.

또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유방갑상선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5개 센터도 설치하며, 내포 주민이 원했던 24시간 소아응급진료 5병상 규모로 가능할 전망이다.

용역사는 이같은 계획에 따를 경우 내포 병원이 개원 후 3년까진 315억 2700만원의 누적 적자를 입으나, 4년차부터는 흑자로 경영 수지가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는 ‘충남도청 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 특별법 시행조례’를 적용해 내포 병원 설치비를 최대 1060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효과는 생산유발 5226억원, 부가가치유발 2059억원, 고용 2566명이고, 경제성은 B/C 1.037로 통상 기준점인 1을 상회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도와 명지재단은 연내 법적 구속력을 지니는 사업 이행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병원 건립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 부지사는 “도민의 숙원인 내포 종합병원은 충남 서부 거점 종합병원이 될 것이다”며 “계획대로 문을 열 수 있도록 행안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필수 절차를 조속히 통과하겠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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