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명지의료재단과 업무협약

충남도와 명지의료재단이 4일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재구 예산군수, 김태흠 충남지사,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이용록 홍성군수. 김중곤 기자
충남도와 명지의료재단이 4일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재구 예산군수, 김태흠 충남지사,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이용록 홍성군수.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 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에 2026년 3월 종합병원이 문을 연다.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긴 것으로, 내포신도시의 정주여건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충남 서부권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충남도는 4일 명지의료재단과 내포 종합병원 개원을 앞당기는 내용을 담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가 참석했다.

내포 종합병원은 3만 4214㎡ 부지에 연면적 5만 6198㎡, 520병상(급성기 350·재활요양 175) 규모로 건립되며, 22개 진료과에 중증응급·심뇌혈관 등 전문진료센터를 설치·운영한다. 또 전문의 94명과 간호사 414명을 포함해 총 857명의 의료 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도와 명지의료재단은 내년 초 착공해 2025년 건물을 준공하고,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빠른 2026년 3월 개원하는 데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도는 의료시설용지 기반시설 공사와 재정 지원 방안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2023년까지 수립하고, 충남개발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회를 구성해 사전타당성 검토,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행·재정적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홍성·예산군은 각종 인허가 절차를 최우선 처리하는 등 행정을 지원한다. 또 명지의료재단은 내포권역 중증 치료 중심의 종합병원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안에 부지 매입과 건축 설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명지의료재단은 또 내포 종합병원 개원 후 도내 의료원과 진료를 협력하면서 충남 서부지역에 급성기 거점병원을 운영하고, 원격진료 및 메타버스 도입 등 디지털 헬스케어 허브를 구축한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0일 이왕준 이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종합병원 조기 개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내포 종합병원이 개원하면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따른 인구 유입은 물론 충남 서부권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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