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숙 세종시의원 “최 교육감 학생·학부모에 신뢰감 안겨준 행보”  

최교진 교육감과 성악가 조수미 씨가 13일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최교진 교육감과 성악가 조수미 씨가 13일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성악가 조수미씨가 일군 ‘휠체어 그네의 기적’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이번 사연은 정부·지자체가 장애 아이들의 놀권리와 안전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김효숙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나성동)은 휠체어 그네 사연을 접하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진솔한 사과와 재방방지대책의 약속이 이번 사안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선사했다”면서 “실수를 인정하고 대책을 현실로 이뤄낸 모습은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신뢰감을 줬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세종시청과 세종시교육청 등의 공공기관들은 장애 아이들의 놀권리와 안전을 되돌아보고, 개선해야 할 부분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수학교의 한 학부모는 “휠체어 그네를 법적 테두리 안에 넣어 장애 아동들에게 안전한 놀권리를 보장해 준 이번 일은 감동적”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지역사회가 장애아동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시설물 개선에 힘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누리학교는 조씨가 2016년 9월 기증 설치한 휠체어 그네를 운영하다 놀이기구로 인증받지 못해 이듬해 3월 철거했으며, 2년 뒤 처분됐다. 이후 최 교육감과 조씨가 ‘휠체어 그네 안전기준 마련’에 적극 노력하면서 관련 부처의 법안 개정을 이끌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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