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강점 ‘교통·과학·융합·포용’ 언급
"유사점 가진 도시 벤치마킹도 방법"

이광형 KASIT 총장이 19일 대전시 본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2050 대전 미래전략 토크콘서트’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윤경식 기자
이광형 KASIT 총장이 19일 대전시 본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2050 대전 미래전략 토크콘서트’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윤경식 기자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이 가진 좋은 여건을 발전시켜 꽃을 피워야 합니다."

이광형 KAIST총장은 지난 19일 대전시 본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2050 대전 미래전략 토크콘서트’에서 진행된 특강을 통해 "대전은 가진 것이 많은데 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대전이 가진 걸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철도와 함께 시작한 대전의 역사를 언급하며 대전이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전의 역사는 1904년 철도가 놓아지면서 시작했다"며 "사람들이 새로운 꿈을 갖고 모여든 도시 대전은 개척자들의 도시"라며 "지금도 그 정신이 남아 대전은 새로운 것과 융합과 포용의 도시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SWOT 분석을 통해 이 총장은 △교통 △과학 △융합·포용의 도시라는 세 가지 특성이 대전이 가진 강점 요소라고 평가하면서 이를 활용해 도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대전과 같은 첨단 과학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곳이 없고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대전처럼 고급 인재가 몰려드는 곳은 없다"며 "전국에 이런 여건을 가진 곳이 없는데 우리 스스로가 좀 자신감이 약한 것 같다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과 비슷하게 혁신생태계, 고급 인력 등의 유사점을 가진 도시로 미국 보스턴이 있다"며 "인구 150만 정도의 도시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학을 찾고 도시를 탐방하는 보스턴을 을 벤치마킹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랑스러운 일류도시, 대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며 △살기 좋은 도시 △미래가 있는 도시 △고급 일자리 도시 △가보고 싶은 도시 등 네 가지 전략 비전을 제시했다.

이 총장은 "대전은 탁월한 접근성을 가진 교통, 물류의 중심지이고 과학의 중심지이자 누구나 살기 좋은 포용의 도시"라며 "이미 살기 좋은 도시이고 과학기술집적도가 아시아 1위이자 세계 3위인 연구개발 지식산업의 중심지"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가 내세운 4대 전략산업 육성도 이미 기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이미 여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창업 공간을 마련하고 과학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랜드마크 등을 조성할 필요도 있다"며 "가진 것을 거 발전시켜 대전 사는 것이 자랑스러운 도시, 전국 어디 가서 대전에 사는 것을 자랑할 수 있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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